[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민간기업 중심 경제를 강조하며 5% 성장률 목표를 언급했던 시진핑이 건국기념일 메시지에서 "중국공산당의 지도 견지(고수)"를 강조하고, 국가 주도의 경제정책인 '국진민퇴(國進民退)'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은 75주년 국경절 리셉션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 전면 추진은 신시대 당·국가의 중심 임무"라며 "중국공산당 영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진핑은 당의 지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인민 중심, 평화 발전의 네 가지 원칙 중 '당의 지도'를 가장 앞에 내세웠는데, 지난해보다 '당'이라는 용어가 두 배 이상 등장하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언급 없이 당 중심의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시진핑이 소련 붕괴를 경고하며 당의 통제와 권위를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이 소련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강력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시진핑은 소련 공산당의 잘못된 경제 개혁과 허무주의를 비판하면서, 당의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이 경제 문제에도 불구하고 공산당 주도의 경제 운영을 강조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국민들이 이미 자본주의와 자유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는 높은 수준의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며, 공산당 독재를 용인했던 경제적 안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중국 사회가 시진핑 주석의 뜻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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