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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싼샤댐 붕괴위기 방류...양쯔강 인접 도시들 수몰 '경제붕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5 11:52:32
조회 1223 추천 5 댓글 1
														


싼샤댐 방류 ⓒAF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지난 16일부터 중국 정부는 싼샤댐의 12개의 방류구를 열고 대대적인 방류에 나섰다. 이는 2003년 싼샤댐 가동 이후 두 번째로 12개의 방류구를 연 것이다.

방류량은 초당 4만 4천 2백 리터로, 이는 3분 만에 서호의 물량을 쏟아내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한 네티즌은 18일 산샤댐이 12개의 방류구를 열었으며, 후베이성과 후난성 등 여러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고 위험에 처했다고 영상에서 말했다.

이 영상에 댓글을 작성한 후베이성의 한 네티즌은 아침에 출근할 때 백사주의 섬이 보였는데 퇴근할 때는 물에 잠겼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폭우가 내린 후에 방류하고 가뭄일 때는 물을 저장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중국 정부가 수력 발전소를 건설해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가뭄 때는 농민에게 물을 팔고, 수력발전소에서는 물고기를 길러서 돈을 번다는 것이다. 또한 폭우가 오면 수력발전소가 견디지 못해 전면 방류한다고 했다. 그러면 하류 지역이 모두 물에 잠긴다고 덧붙였다.

SNS인 X의 계정 "뉴스조사"는 싼샤댐 방류 이후 이창시 자구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특히 11개 방류구를 하루 종일 열어 하류 지역이 대규모로 침수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첨부된 영상에서는 많은 토사와 돌이 산 정상에서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와 반쪽 산이 무너지는 장면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싼샤댐이 지속적으로 방류하는 동안 중국 정부가 홍수 정보를 숨기고 드론 촬영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2명의 경찰이 드론 방지총을 들고 싼샤댐 상공에서 드론을 찾는 모습이 나온다.

후난성 둥팅호의 제방은 일주일 전에 복구했지만, 장강 싼샤댐의 방류량 증가로 인해 수위가 다시 상승하면서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번 둥팅호의 제방 붕괴 당시, 현지 정부는 18대의 모래차를 동원해 제방을 복구하려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부르고 말았다. 독일에 거주하는 중국 수리 전문가 왕웨이루오는 당국의 초기 대응이 잘못되어 재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후난성 정부는 지난 2022년 둥팅호의 주요 제방을 강화하기 위해 85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네티즌들은 왜 2년도 되지 않아 붕괴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산시성은 연일 폭우로 여러 강이 범람해 약 1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바오지시는 하루 만에 한 달 이상의 강우량에 해당하는 비가 내려 도시 지역이 홍수로 잠겼다.

허난성도 연일 폭우로 33개 대형 및 중형 저수지를 방류했다. 현지 주민들은 당국이 방류를 사전에 통보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비난했다.

허난성 난양은 예고 없이 방류해 일부 주택, 자동차,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홍수에 휩쓸렸다. 주민들은 대피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허난성 난양에 거주하는 시민 양 씨는 많은 자동차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말했다. 후베이성 샹양도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가 물에 잠긴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전역에서 홍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정부의 사전 통보 부족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가짜 구호 장면을 촬영하면서 주민들을 속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 중에는 얕은 물에서 구조대가 보트를 억지로 끄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었다.

관영 CCTV는 베이징과 허베이성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헬리콥터로 구조하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일부 구경하는 사람들이 물이 얕은 곳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망신을 샀다.



▶ '달리는 핵폭탄' 중국산 전기차...1분기 폭발 600건 넘어▶ 중국, 8월까지 폭우철...충칭 홍수로 '싼샤댐'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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