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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상장 기업의 절반이 적자...부도 위기의 중국 경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5 1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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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불황 ⓒEPA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이 자국 내 상장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으며, 태양광과 부동산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는 처참한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

이러한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중국인들의 급여가 대폭 삭감되면서 중국의 거품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경제는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상장기업 700여개 중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고, 그 중 19개 기업이 10억 위안(약 189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부동산과 태양광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9일 저녁 현재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기업 중 흑자가 예상되는 기업은 305개, 적자가 예상되는 기업은 393개였다"며 "이 중 태양광산업은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론지(Longi Green Energy)와 통웨이 등 7개 회사는 10억 위안 이상의 최대형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의 태양광 관련 회사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금융학자 청샤오농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중국의 여러 지방 기업이 중앙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태양광 산업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수출신장에 기여해 왔지만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시장의 각종 제재 등으로 인해 수출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 시장도 제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청샤오농은 "미래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자동차산업에서도 같은 어려움이 닥치고 있다"며 "중국은 애초 전기 자동차가 유럽 시장을 점령할 수 있고, 아예 유럽 시장의 자동차산업을 모두 파괴하면서 독점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유럽은 그렇게 어리석은 바보들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청샤오농은 이어 "중국 당국이 내놓은 소위 '3대 신산업'은 품질 자체가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닌데다 미중간의 신냉전으로 인해 과잉생산을 통한 세계 시장 정복의 꿈은 이미 허망해졌다"면서 "지난 2년은 반도체와 전기차 및 태양광이 문제였지만 중국은 또 앞으로 어떤 산업을 부상시킬지 모르나 무슨 업종이 태동하더라도 중국은 결국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산업정책과 무역정책은 본적으로 질이 그렇게 높지 않은 제품들을 과잉생산을 통해 값싸게 경쟁하면서 시장을 장악해 나가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이제 더는 먹히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만 TIA의 라이롱웨이 전무이사는 "오랫동안 중국은 반도체나 태양광같이 국가가 주력 품목을 하나 정하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대량생산 체제로 곧바로 돌입하는 형태라 고품질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과거에는 중국 경제가 활황기라서 그런 제품들이 우선적으로 국내에서 소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나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국내 경기가 부진하면서 소비도 줄어들다보니 기업들 역시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롱웨이는 그러면서 "중국 제품의 특성상 덤핑을 기본으로 하여 수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선진국에서는 소비가 힘들 것이고 당연히 일대일로 국가나 3~4선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중국 경제를 더 심각한 수준으로 빠지게 할 것이며 당연히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경제 불황으로 인한 나쁜 소식들이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며칠 전에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한 여성 직원이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그녀가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주택 시장 폭락과 급여 삭감, 대출금 부담 때문이었다고 RFA는 전했다.

RFA에 따르면, 이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CICC 상하이 지사의 여직원(30세)은 지난해 9월 천만 위안(약 18억 9천만원)을 들여 집을 샀지만, 주택 시장 폭락과 급여 삭감으로 인해 대출금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자살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CICC의 일부 직원은 SNS에 급여의 30%가 삭감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올해 CICC가 직원 급여를 평균 25% 삭감함으로써 2천명 이상의 직원이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급여 삭감은 중국의 대부분 기업들에서 도미노처럼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은 경기침체로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이를 메꾸기 위해 급여를 삭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기 침체와 외국인들의 탈중국 현상,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들어오지 않으면서 금융기관들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정도로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로욜라대학교 경영대학원 딩홍빈 교수는 "중국의 해외 투자는 매년 수천억 달러가 유입되었지만 지난해에는 330억 달러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3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급여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급여 삭감 현실에 대해 옥스퍼드대학교 중국센터의 조지 매그너스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거품은 이미 꺼지고 있으며, 일본과는 달리 중국 경제는 통제가 잘 되는 집단이기 때문에 속도가 느릴 뿐"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거품 경제가 꺼져가는 와중에 중국의 중산층들이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가 나온다. 많은 중국인들이 탈출하고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있지만, 젊은이들과 엘리트 집단들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살 길'이라면서 밀어붙이고 있는 '과잉생산을 통한 세계 시장 장악'이라는 정책이 오히려 '차이나 쇼크'를 불러왔고, 계속될 경우 기반이 허물어진 중국 경제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미국 재무부의 제이 샴보 부장관은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에 대해 경고하는 세 가지 지표는 글로벌 수요를 앞지르는 공급 증가, 손실을 내는 비효율적인 기업의 증가, 낮은 설비 가동률"이라며 "중국이 무식하게 과잉생산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리튬 배터리 및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은 글로벌 수요를 2~3배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 역시 2030년까지 7천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달성할 계획이지만, 같은 해 전 세계 판매량은 4천4백만 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주요 업체들이 손실을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샴보 부장관은 "중국의 제조업 가동률은 2016년 이후 최저치인 73.8%로 떨어진 반면, OECD 국가의 가동률은 약 80% 수준"이라며 "자동차, 태양광 패널, 반도체 등 우선순위 부문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중국의 저축률은 GDP의 45~50%에 달한다. 이는 가계 소비가 적다는 의미다. 그래서 중국은 해외로 밀어내기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밀어내기 수출은 중국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의 경우, 과잉생산으로 국제가격이 80% 이상 하락하면서 모든 피해를 중국 기업들이 안게 됐다.

결국 외부 수요에 의존하는 중국 경제가 글로벌 국가들의 저항을 받게 되면서 중국에 큰 타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높은 관세 부과가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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