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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불황에 유명 기업 갑자기 폐업...먹튀당한 소비자 '분통'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9 12: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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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내린 상하이 치푸루 의류 시장의 상점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하이의 유명 맞춤 가구 브랜드 오웬찬장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아 많은 소비자들이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23년 말부터 수십 명의 소비자들이 주택 리모델링 전시회와 플랫폼을 통해 수천 위안에서 수만 위안에 이르는 계약금을 오웬찬장에 지불했으나, 회사가 갑작스레 폐업하며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됐다.

이들은 주문한 제품과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불을 요청할 곳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게 됐다.

신민만보 보도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햇빛 가구 박람회를 통해 오웬찬장을 알게 되었고, 제품의 품질과 할인된 가격에 매료되어 계약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전액을 지불한 후 제품을 받지 못한 채 회사가 폐업해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 현지 소비자인 펑씨는 주택 리모델링을 하던 중 타일을 붙이는 마지막 단계에 가구를 준비하라는 작업자들의 말을 듣고 3월 말 햇빛 가구 박람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오웬찬장의 원목 제품과 다양한 옵션에 매료되어 계약금을 지불했고, 디자이너의 방문 후 추가 금액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후 디자이너의 재방문이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회사가 폐업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소비자 장 씨는 계약금과 잔금을 지불했지만, 회사는 배송 날짜를 여러 차례 변경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외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비슷한 피해를 입었지만, 오웬찬장은 연락이 두절된 채 잠적했다.

신민만보에 따르면, 오웬찬장의 주요 위탁 생산 업체인 왼옌가구는 이미 생산된 상품이 있지만 오앤찬장이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장 창고에는 약 100건의 주문이 쌓여 있으며, 그 금액은 약 200만 위안에 달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상황을 사기로 간주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불황으로 인해 중국 경제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건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전국 각지에서 상인들이 돈을 떼먹고 도망가며 발생한 사건이 20건에 달했고, 수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기 사건들은 주로 높은 비용과 부채로 인한 경영난과 금전 사기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한 상인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감독 부족과 무능함도 이러한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시장 접근 적격심사와 신용감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으며, 사건 발생 후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대규모 사기 사건의 증가세는 중국 경제의 심각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정부의 잘못된 감독과 무능은 소비자의 신뢰와 권익을 손상시키고, 시장 질서와 공정성을 파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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