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8일 지난 4.10 총선 참패 원인을 규명하는 백서의 발간 시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당초 조정훈 위원장은 특위 출범 당시 국회가 실질적으로 활동하기 전인 6월 말에서 7월 초로 발간을 계획했다.
그러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었던 한동훈 대표 후보의 책임론이 부각되면,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특위 내 총선 백서 발간 시점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특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백서 최종안에 대해 2회독을 마쳤고, 수정·보완할 내용이 있어 이번 주에 확실하게 추가 회의를 하겠다"며 "(발간 시점은) 추가 회의 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서 발간 시점을 기존 계획에서 변경하는 것이 맞느냐,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며 "일부는 백서 발간이 전당대회의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특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모두발언에서 호준석 위원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지금 백서 발간하면 우리 진위와 뜻과 상관없이 정파적으로 해석될수 있다는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윤정 위원은 "아직 우리는 오답노트를 오답 노트 공개여부로 직시할 용기가 없나"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비대위에선 (발간 시점을) 특위가 결정하라고 제안했다"며 "당 대표 후보 네 명이 모두 동의해주면 부담 없이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최근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도 백서에 담기냐는 질문에 "그 내용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며 "당정이 총선 기간 중 발생한 현안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백서의 아주 중요한 평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