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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이어 영국 해군도 '한국 조선소에 S.O.S.'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4 14:44:34
조회 196 추천 3 댓글 2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여러 나라가 해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조선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현대중공업에 파견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도 이러한 행렬에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 방산기업 핵심 관계자, 그리고 유럽의 주요 방산업체들인 프랑스 탈레스, 독일 아틀라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은 현대중공업의 조선 건조 능력을 둘러보기 위해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했다.

특히 영국 국방과 보안수출단 고위 관계자 10여 명이 포함돼 양국 간 군함 건조와 함정 건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최대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스가 이번 사절단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영국 해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영국 해군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해군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두 척의 항공모함이 동력 체계 문제와 침수 사고로 전투에 배치되지 못하고, 군함 건조 사업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은 현대중공업을 방문하여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도입한 타이드급 대형 군수지원함 4척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영국 정부는 한국의 조선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 2척, 상륙함 5척, 구축함 6척, 호위함 9척, 초계함 8척, 잠수함 10여 척을 운영 중이나, 이전보다 해군력이 크게 약화됐다. 경제 위기와 유로존 탈퇴로 인해 해군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영국 조선소의 강성 노조가 해외에서 군함을 도입하는 데 반대하고 있어, 이번 사절단 방문이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 해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이 도래하면서 해군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는 영국 해군이 건조한 두 척의 항공모함이 실전 배치됐지만, 자국 조선소의 기술 부족으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의회에서도 자국에서만 건조하는 것으로는 해군력 확보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 영국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하여 현대중공업을 실사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된다.

영국 해군은 대형 전투함은 자국에서 건조하더라도, 호위함이나 초계함은 한국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영국이 한국을 전투함 건조에 적합한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해군이 운영 중인 3천 톤급 잠수함에서도 영국 업체들이 어뢰 발사 시스템과 소나 체계를 공급하고 있어, 이러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한국은 최근 필리핀에 초기암을 1년 반 만에 건조해 공급하는 등 빠른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 전투함을 건조하는 데 특화돼 있어, 영국 해군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영국 해군은 신형 전투함의 핵심 부품을 자국에서 공급하고, 한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협력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아틀라스 마린 시스템, 프랑스 탈레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의 방산업체들이 함께 방문한 것도 이러한 협력을 위한 조사단의 성격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조선소를 활용해 전투함을 건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한국은 유럽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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