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오른쪽부터),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명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장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3개 부처 장관급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완섭 후보자는 예산 및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특히 기후 변화 대응 등 최근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갖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은 "이진숙 후보자는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경영인으로서도 관리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한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김병환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혁신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교수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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