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내외의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재선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내외의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재선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아들 헌터 바이든이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는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헌터가 전날 백악관 자문 그룹 회의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가족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실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 직후 건강과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가족과 함께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냈다.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과 두 번째 아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주를 완주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독립기념일 휴일 시즌이자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와 함께 캠프 데이비드에서 돌아와 연설 준비를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의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1월 6일 의사당 폭동 관련 기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사실상 인정한 대법원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미국인들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판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미국 NBC는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대국민 연설 준비 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대통령 가족의 '아픈 손가락'인 헌터가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헌터의 갑작스러운 참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헌터 바이든은 최근 자신이 마약 중독자임을 숨기고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3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2017년과 2018년에 150만 달러 이상의 과세 소득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헌터는 델라웨어 윌밍턴의 수리점에 맡긴 노트북이 도난당해 아버지의 대선 캠페인에 큰 타격을 입혔다. 당시 그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와의 공모를 보여주는 수많은 이메일과 마약을 복용하며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외의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경주를 완주하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자, 질 바이든과 헌터 바이든이 정의의 베일을 씌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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