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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강세, 파월 발언과 테슬라 상승에 "훨훨"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3 0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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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2일(현지 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2.33포인트(0.41%) 상승한 39,331.85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3.92포인트(0.62%) 상승한 5,509.01로, 나스닥 지수는 149.46포인트(0.84%) 상승한 18,028.76로 각각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미국 독립기념일(4일) 연방 공휴일로 인해 뉴욕 증권거래소가 휴장하며, 하루 전날(3일)에는 조기 마감(현지 시간 오후 1시)하여 3.5일만 개장한다.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이 주식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근 데이터와 이전 데이터가 우리가 어느 정도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가격 지표 둔화 신호가 확인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5월 물가 지수가 둔화됨에 따라 연준 관계자들은 비둘기파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그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거나 늦추지 않으며 경제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틴 굴즈비 총재도 ECB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 수요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몇 달 내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둔화를 시사하는 "새로운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경제가 약화되고 연준이 불필요하게 수요를 억제하지 않기 위해 제한적인 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5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4월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구인 및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이번 달 구인 건수는 814만 건으로 전월 대비 22만 건 증가했다. 5월 구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0만 건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테슬라가 10% 이상 급등하며 낙관론을 부추겼다. 테슬라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2분기 총 44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1분기 인도량(386,810대)이 증가하고 시장 분석 회사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8,019대)를 초과하면서 강한 매수세를 이끌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 하락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간신히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5거래일 중 3일 하락했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초기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 '도나네맙'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0.84% 하락했다. FDA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찰스 슈왑의 최고 투자 전략가 케빈 고든은 주요 지수들을 구성하는 주요 주식들이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S&P 500 주식의 3분의 2 이상과 나스닥 지수가 200일 이동 평균 이상에 머물 수 있다면 비교적 좋은 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최고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식으면 7월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임의 소비재 업종이 1.81%, 금융 업종이 1.1% 상승했다. 에너지 및 헬스케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7.2%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2.8%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1.55%) 하락한 12.03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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