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지난 2022년 선거에 입후보해 당선돼 필리핀의 한 지방에서 시장이 된 인사의 국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시장은 자신이 필리핀 출생이라고 신고했으나, 지문 감식 결과 신고된 인물과 전혀 다른 인물임이 드러나면서 '중국 스파이'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북쪽에 위치한 밤반시(市) 앨리스 궈. 현지 수사당국이 궈 시장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그의 지문이 중국인 여성 궈화핑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필리핀 타를라크주(州) 밤반시(市)의 위치. ⓒ구글지도
이번 사건은 올해 3월 필리핀 경찰이 밤반 시내 소재 카지노 도박장을 적발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장의 손님들 모두 중국인이었으며 궈 시장이 부지 대부분을 소유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현지 당국의 수사가 시작됐고, 궈 시장은 13세인 지난 2003년 1월 중국인 여권을 소지한 채 특별투자거주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한 궈화핑이라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궈 시장은 아버지가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라면서 비적출자(非嫡出子)로써 농장에서 자란 탓에 신원증명서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리사 혼티 베로스 필리핀 상원 의원은 그가 푸젠(福建)성 출신의 중국인임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밤반 지역의 카지노 도박조직이 중국인을 비롯해 필리핀인 등 수백명의 여성을 감금해 놓은 점도 발각됐다. 이에 필리핀 대통령 직할 조직범죄대책위원회는 불법 온라인 도박 및 인신매매 관여 혐의 등으로 궈 시장을 고발했다.
혼티베로스 의원은 "궈화핑은 중국인이면서 필리핀 신분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해 시장에 출마하고, 힘 있고 영향력 있는 필리핀 사람들의 신뢰와 우정을 얻었다"며 "그가 필리핀인으로 가장한 것은 밤반 유권자들과 정부 기간, 그리고 모든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필리핀 현지에서는 궈 시장이 '중국 스파이'일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中, 지난 수년간 '반국가분열법' 위반 혐의 대만人 십수명 체포
중국 당국이 법정 최고형이 '사형'인 '반(反)국가분열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금까지 15명 이상의 대만인을 체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당국은 '대만독립파' 인물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대만 타이베이(臺北)에 위치한 국립중정기념당(國立中正紀念堂) 국기 하기식을 거행 중인 중화민국(국군) 병사의 모습. ⓒ연합뉴스
중화민국(대만) 당국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수년간 15명 이상의 대만인을 체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에는 국가정권전복죄 혐의로 중국 감옥에서 5년간 복역 후 풀려난 대만 인권활동가 리밍쩌(李明哲) 씨도 포함돼 있다고 대만 당국은 밝혔다.대만 당국은 중국 당국이 '대만독립파' 인물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적용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한 데 대해 '대만독립파'의 정의가 애매하고 중국 당국의 정의에 따르면 대만인 대부분이 중국 당국이 정한 '대만독립파'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만독립파'에는 대만인 뿐만 아니라 대만의 국제적 지위 향상이나 방위력 강화를 지지하는 외국인도 적용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중국 본토나 마카오, 홍콩, 그밖에 중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한 국가, 또는 중국이 '해외 경찰 거점'을 설치한 국가 등에서는 중국이 주장하는 '반국가분열법' 위반 혐의자로 중국 당국에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국민들에 대해 중국으로의 불필요한 도항(渡航)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방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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