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강남구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를 확장 이전했다. 기존 역삼역 인근(논현로86길 29)에서 강남역 인근인 테헤란로8길 36 3층으로 자리를 옮기고 오는 6월 25일 개관식을 한다.
강남구는 2019년 12월 전국 최초로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를 선보였다. '스테이.지'라는 명칭은 1인 가구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STAGE)와 강남(GANGNAM)을 의미로, 1인 가구가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이용 인원은 1만9776명으로, 2022년(7616명)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이번 센터 확장 배경에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1인 가구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남구의 정책 비전이 반영됐다. 강남구 1인 가구는 9만6423명으로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40.2%)을 차지하고 있다. 센터가 위치한 역삼1동은 1인 가구가 전체의 74%를 차지한다. 특히역삼동과 인근 논현동을 합친 1인 가구 비율은 강남구 전체의 41%(3만9806가구)나 돼 1인 가구의 정책적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새로운 센터의 규모는 595.28㎡로 기존에 비해 약 1.5배(208.9㎡) 증가했다. 공간은 공유라운지, 1인 스터디룸(4개), 프로그램실(2개), 상담실 (3개), 공유주방으로 구성했다. 공간의 기존 콘셉트인 '휴식과 재충전', '교류와 발전'을 유지하면서 1인 가구 수요를 반영해 구역을 더 세분화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기존에 없었던 스터디룸, 프로그램실, 상담실을 만들었다. 인기가 많았던 공유주방은 확대했다.
조리대를 1개에서 4개로 늘리고 식탁 테이블을 두어 1인 가구가 함께 모여 요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 또한, 월 임대료를 지출했던 기존 시설에서 이번에 구 소유의 시설로 이전함에 따라 예산을 아낄 수 있게 됐고, 그만큼 더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10시~21이며, 주말은 10시~18시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전화(☎552-1101) 또는 홈페이지(gangnam1.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올해 초 '1인 가구 종합지원 TF'를 구성해 안전, 경제·일자리, 외로움, 건강, 주거 등 5개 분야 5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1인 가구를 위한 전용 시설은 서울에 5개밖에 없다"며 "전국 최초의 시설에서 앞으로 전국 최고의 시설로 거듭나도록 운영해 1인 가구 정책의 롤모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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