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 질타 "객관적 사실에 관심 안 가져… 마치 검찰 애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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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1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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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언론을 향해 "검찰이라고 하는 국가권력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 제공하면, 그걸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은 하지만, 그에 반하는 객관적인 사실이 나오더라도 여러분은 전혀 그 점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갖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왜 이런 점에 대해서 언론들은 한번 지적도 하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닷속에 가라앉는다"며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시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며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을 해보라. 대체 말이 되는 소리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조여오는 법적 심판이 두려워 이성을 잃기라도 한 것이냐"며 "대통령 탓, 여당 탓, 이제는 언론 탓까지 참으로 무책임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곽 수석대변인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관련 사례금으로 보기 충분하다는 법리적 판단에 의해 내린 이화영 전 부지사의 1심 선고가 언론의 탓이기라도 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입법권을 사유화하고 사법부를 발아래 두기 위한 전방위적인 민주당의 의회폭주와 입법독재의 '방탄 정치'로 진실을 막으려 하지 마라"며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 그리고 그 죄에 대해 성실히 재판받고 그 책임을 다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것이 지금껏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켜봐야 했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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