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3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공수처는 한 점 의혹도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해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토록 하겠다고 (어머니에게) 약속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어머니는 채상병 순직 1주년을 앞두고 "국방부장관님 등 관계당국에 감히 호소드린다"며 "저희 아들 사망사고를 조사하시다 고통을 받고 계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님의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시고 과감하게 선처를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고 엄마의 입장에서 염려가 되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다른 것 바라는 것 없다. 누가 7월 19일날 유속도 빠르고 흙탕물인데 왜 물속에 투입시켜 실종자를 찾게 했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수사에 속도를 내줄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의 어머니를 향해 편지를 적었다. 비대위 회의에서 그 내용을 소개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재판을 받는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선 법원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께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 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도록 건의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전했따.
아울러 "다시 한번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부모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경북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국방부 군사법원에서는 당시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등 혐의를 다투는 재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는 외압 의혹 수사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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