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가 지난 24일 기준 20만2641명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진영 기자 =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가 1년 만에 20만명을 기록했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대출을 갈아탈 때 금융회사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휴대전화 앱 내에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은행‧저축은행‧캐피털 등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 금리 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지난해 5월 31일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는 20만2641명을 기록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 16만8254명(3조9727억원), 주택담보대출 2만4721명(4조5400억원), 전세대출 9486명(1조593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 관련 이용자·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후, 1년 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개시했다"며 "그 결과, 약 20만명의 이용자들이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고, 1인당 연간 약 162만원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편익을 제고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서비스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금융회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사항을 전달하고, 시중은행과 부행장이 관련 대책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례로 서류 촬영 제출 과정이 익숙지 않아 어렵다는 금융소비자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박종인 우리은행 부행장은 "대출신청 방법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의 경우 고령층 고객이 신청 시 대출모집인이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출모집인이 비대면 갈아타기 과정을 안내하고, 필요시 대면 방식으로 서류 접수 등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세대출을 갈아탈 때도 반환보증 이용료를 다시 내야 한다는 이용자 건의사항과 관련해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과체계에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납부한 보증료에 대해서도 초과 납부분은 환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보증료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보증심사 위탁 금융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빌라 등의 시세가 조회되지 않는다는 불편에 "향후 AI 시세 산출 기술을 활용해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서도 KB 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KB시세 제공 대상이 확대할 경우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도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도 오는 9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서비스가 차질 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참여기관과 함께 적극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서비스의 편의성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6월 3일부터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확대된다"며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 1을 넘기기 전까지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였던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도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된다"며 "서비스 이용자들이 저녁 시간대에 보다 여유롭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이자절감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박종인 우리은행 부행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조영록 SGI 서울보증 전무, 김지식 네이버페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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