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만(중화민국) 총통으로 취임하는 라이칭더(賴淸德) 민주진보당(민진당) 대표가 총통 취임식에서 양안(兩岸) 관계의 현상 유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 신임 총통은 이번 취임사에서 "거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으면서 현상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이른바 '대만 독립'에 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보도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연합뉴스
이는 현(現) 중국 당국이 라이 총통을 '독립파'로 분류하고 있는 데 대해 라이 신임 총통이 스스로 '독립' 노선을 부정함으로써 대중(對中) 관계를 안정시키고 중국의 대만 침공 구실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취임사에서 라이 신임 총통은 대만해협의 평화 유지와 관련해 "전 세계의 안정적 발전에 불가결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대만의 민주와 평화적 번영이라는 현 상태"를 계속해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책무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미·중 간 반도체 분쟁과 관련해 라이 신임 총통은 대만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안정에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대만과 중국 본토의 평화 공영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통령, 방북(訪北) 준비 한창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18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구체적인 일정까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방과의 대립이 나날이 격화하고 있는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급속히 강화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북한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서기는 지난해 9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제안한 바 있다.
北, 아시아 탄도 미사일 수출 '주역'으로 복귀하나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공여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 사회가 대북(對北)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른바 테러 지원국 내지 독재국가에서 탄도 미사일을 확산을 북한이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미 의회 상원 국방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에 의한 대량의 탄약 내지 미사일 공여가 러시아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평가한 바 있다. 러시아가 대(對)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해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북한을 위시한 중국·이란 등 친(親)러시아 세력의 군사 지원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이 40발 이상의 북한제 탄도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을 타격함으로써 다수의 시민들을 사상(死傷)케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사거리 약 800~900킬로미터(㎞)에 달하는 화성(火星) 11A(KN23) 단거리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여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제3세계 탄도 미사일 수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정전(停戰)의 중개자' 역할을 자처하며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군사 지원을 자제한 틈을 파고들면서 적극적으로 대(對)러시아 미사일 판로 개척에 나서 왔다.
이에 북한이 아시아에서의 미사일 수출 '주역'으로 복귀할지 여부에 세계 각국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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