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수사' 담당 서울지검장 교체...이창수 전주지검장 임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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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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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보임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김건희 여사 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됐다.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지휘해온 1∼4차장검사도 모두 교체됐고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 역시 대거 교체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신규 보임 12명, 전보 2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16일이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는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보임됐다.

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 '친윤(친윤석열)·특수통' 검사로 분류된다. 2001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을 시작해 인천지검 형사5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대구지검 2차장검사를 지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시절 코오롱그룹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 수사를 맡았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총장의 입'인 대검 대변인을 지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지난해 9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전주지검장으로 부임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

송경호(29기)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 받았다. 고검장 승진의 모양새를 갖췄으나, 김 여사 수사를 두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빚은 것이 좌천성 인사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송 지검장이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부임해 2년간 대형 수사를 이끌어온 점을 고려하면 교체 자체는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이 전담팀을 구성하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불과 열흘 만에 교체되었다는 점에서 검찰 안팎의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장 아래서 수사 실무를 맡았던 1∼4차장검사도 전원 교체되어, 김 여사 수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맡았던 김창진(31기) 1차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비롯해 특수 수사를 지휘한 고형곤(31기) 4차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보임됐다. 박현철(31기) 2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31기) 3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배치됐다.

▶ [인사] 법무부 ▶ [1보] '김건희 여사 수사' 담당 서울지검장 교체...이창수 전주지검장 임명 ▶ [속보]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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