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MBC 뉴스에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이 사용됐다는 논란과 관련 "공영방송의 이름을 걸고 '공정'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파란색 숫자 '1'은 전날 MBC 저녁 뉴스데스크 말미 기상 캐스터가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등장했다. 이 캐스터는 숫자를 가리키거나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 보이며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연신 숫자 '1'을 외쳤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영방송으로서의 논란은 더 있다"며 "유독 MBC에서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행사 영상은 군집한 인파가 등장하지 않고 클로즈업된 사진만 보인다는 지적이다. 인파가 몰린 현장을 마치 일부러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처럼 보일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 MBC에 대해 지난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자막 논란과 관련해 최근 법원은 정정보도를 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며 "명백한 공정보도 훼손이다. 왜곡되고 공정하지 못한 보도의 끝은 정해져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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