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연출방식부터가 확 달라져서 그것도 적응이 힘든 포인트지만

시즌2에 출연하는 배우들 대부분이 분명히 시즌1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인데

각자의 캐릭터 해석이 시즌1과 시즌2가 완전 다른 느낌임

물론 배우들은 3년동안 다른 작품도 많이 했을 거고 그런 과정에서

캐릭터 해석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누군가가 그 부분들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잡아줘야 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아예 작가의 의도 자체가 캐릭터를 그렇게 바꾸었을까

뭐가 됐던 간에 캐릭터들이 너무 달라진건 확실하게 느껴짐

이연재만 놓고 보더라도

시즌1에서의 이연재는 입을 다물고 있어도 싸가지 없었고

화를 내면 말그대로 분노가 치솟는게 느껴졌는데

시즌2에서의 이연재는 화를 냈는데도 밉지가 않고

분노 보다는 징징댄다는 느낌이 매우 강했음

서동재는 그나마 시즌1 느낌을 많이 유지하긴 했는데

시즌1 서동재였으면 우태하 만나고 나와서 됐어! 할때 눈깔 두바퀴는 돌렸을텐데

3년동안 양아치끼가 많이 빠지고 점잖아진 느낌임

뭐 그건 세월이 서동재를 다듬었다라고 해석해도 될 부분이긴 함

한여진만 딱 그대로라고 느꼈는데

배우 자체가 어느 드라마에 나와도 항상 같은 배우라서 오히려 그게 장점인듯

황시목은 좀 되게 어벙해진 느낌이다

시즌1 황시목은 내가 좆같지만 참는다 느낌이였는데

시즌2 황시목은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느낌

1,2회 치고는 스토리도 임팩트가 없어서

솔직히 시즌1 생각 안했으면 3회는 안봤을 드라마인데

그래도 비숲이니까 이번주까지는 함 봐야겠다

내가 느낀게 전부 오해였으면 좋겠음 3,4회 개꿀잼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