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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갤 판타지 소설 '마법소년 이개운'

이러셀테리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7 16:00:38
조회 80 추천 1 댓글 1

이곳은 빈민들이 모여사는 흙갤마을.


나 이개운은 대낮에 술집에서 맥주를 존나게 마시고 있었다.


난 외쳤다. "어이, 아가씨! 한잔 더!"


서빙을 보는 여자애의 이름은 '시크한여우'인데 존나 싸가지없다.


"개운이 대낮에 그렇게 술 마셔도 되노."


난 버럭 화를 냈다. "어쩌라고 술 더 가져와!"


"개운이 니 돈은 있나."


난 다시 화를 버럭 냈다. "있어!"


"선결제."


시발 진짜 난 바지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시크한테 던졌다.


"됐냐?"


시크는 자기한테 맞고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서 지갑을 열어 보았다.


"만원짜리 한장이 단데?"


"외상!"


"손님, 이러시면 곤란해요. 나가주세요."


"우리가 하루이틀 본 사이야? 걍 술 줘."


"나가라고."


난 벌떡 일어나서 펍의 문짝을 발로 차면서 나갔다.


"내 더러워서 두번 다시 여기 술 먹으러 오나 봐라."


밖으로 나간 나는 비틀비틀 거리다 곧 길바닥에 엎드렸다. 술이 너무 취했더니 졸립다. 아..


나는 잠이 들어 버렸다.


잠에서 깼다. 응? 여긴 어디지? 여전히 길바닥이었다. 몸이 오슬오슬 하니 추웠다.


젠장, 이 병신 거지마을은 동네 주민이 길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어도 관심도 안 주는구나.


난 내 자취방 오피스텔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11층을 눌렀다.


근데 시발 이거 세계관이 판타지 세상인데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엘리베이터가 등장해도 되나? 에라 모르겠다.


11층에 도착한 나는 내 호실로 향했다. 응? 누구야 저 사람?


내 호실 앞에 누군가 서있었다.


난 다가가서 말했다.


"누구세요?"


"니가 이개운이냐?"


"그런데 어쩔?"


그는 갑자기 주먹으로 내 복부를 가격했다. 나는 끄억끄억 하며 내 복부를 부여잡고 입에서 침을 흘렸다.


이어서 그는 팔꿉치로 내 머리통을 가격하고 발로 날 찼다. 나는 3미터는 뒤로 물러난 후 그대로 쓰러졌다.


저새끼 누구야 대체..? 무슨 원한이 있길래 나를... 나는 의식을 잃었다.


얼마나 기절해 있었을까.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봤다. 여전히 오피스텔 건물 안이었다.


아니 시발 누군데 날 때리고 가는거야? 어이가 없네. 아이고, 온몸이 다 아프네.


나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정말 살기 싫구나. 돈없어서 쫓겨나고 이유없이 얻어맞고 세상 뭐 이래?


난 얻어 맞은 부위가 아파서 끙끙대다 잠에 들었다.


얼마나 잠들었을까. 잠에서 깼다. 바깥이 시끄러웠다. 뭐지..?


바깥을 바라봤다.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여왕 폐하 만세!"


"애증 여왕 폐하 만세!!"


난 오피스텔 창문을 열고 창 밖의 허공을 향해 점프를 뛰었다.


그리고 11층 밑으로 닌자처럼 착 하고 착지한 후 애증 여왕님을 바라봤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저것이 말로만 듣던 여왕 폐하...


여왕님의 대관식이 끝나고 나는 다시 내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한숨 더 자볼까. 컵라면 먹고 잘까. 그냥 잘까.


내 호실로 걷고 있는데 또 내 호실 앞에 누군가 서있었다. 어제 그놈이었다.


저새낀 이제 나한테 뒤졌다.


난 주먹을 불끈 쥐고 저새끼한테 달려갔다.


저새낀 무슨 무술을 배웠는지 날렵했다. 내 주먹을 다 피한 그놈은 내 복부를 힘차게 또 가격했다.


난 복부를 감싸쥐고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도대체.. 넌 누구냐..?"


그놈은 말했다.


"불교로 개종하거라. 넌 불자가 아니면 갱생이 안돼."


"난.. 기독교다..."


"ㅉㅉ 어리석은 중생이여. 넌 더 맞아야 겠다."


나는 그놈에게 사정없이 밟히고 얻어맞기 시작했다.


난 맞던 와중에 말했다.


"내겐 오직... 예수님 뿐이다...."


"ㅉㅉ 넌 안 되겠다. 걍 뒤져라."


그놈은 회심의 일격으로 나를 걷어찼고 난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병원 안이었다. 온몸이 지끈지끈 아팠다. 침상에 누운 나는 두 눈에서 눈물이 주룩 흘렀다.


그때 주변에서 사람들이 외치고 있었다.


"선지자다!! 선지자 죽창님이야!!"


아니!? 흙수저 복음을 전도하시는 그 유명한 죽창님이!?


난 몸이 아픈 것도 잊은 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달려갔다.


"오오! 죽창님! 우리들의 선지자!"


"선지자시여! 우리들을 구원하소서!"


나는 외쳤다.


"메시아여!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선지자 죽창님은 말씀하셨다.



-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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