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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흙갤러(185.239) 2024.09.11 19:13:28
조회 55 추천 0 댓글 0
														

 어머니 아버지 살아계신 것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건강하고 공부 잘 하고 운동 잘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피아노 바이올린 다 잘 치는거 감사합니다 

 애기엄마 아픈데 10군데 밖에 없고 어쨌든 지 혼자 병원 잘 다니는 것 감사합니다

 애기엄마 보험이 있어서 병원비 안 드는거 감사합니다

 잘 사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수입돼지고기 싸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 감사합니다

 닭고기 존나 싸서 12호짜리 1.2키로에 6500원 밖에 안 해서 닭백숙 심심하면 먹을 수 있는 것 감사합니다

 커피가격이 오르진 지랄이 올랐나 싶을 정도로 한달 커피 존나 먹고 인스턴트 커피 한 봉다리 1만원이면 떡을 치니 감사합니다

 디카페인 커피 존나게 올랐는데 어쨌든 쿠팡에서 9천원 주고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좆같은 명절인데 처가에도 안 가고 본가에도 안 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 강아지 많이 아파서 안락사 시킬까 걱정 존나 했는데 알아서 자연스럽게 천당가서 감사합니다

 키우고 있는 도마뱀이 병없이 건강하게 밀웜 잘 처먹고 똥 잘 싸서 감사합니다

 제가 몸 아픈 곳 없고 아직도 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좋은 집주인 만나서 고쳐할 데가 있으면 말만 하면 와서 새부품으로 싹 갈아줘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주머니에 돈이 조금 있어서 이거살까 저거살까 살까말까 고민할 수 있는 점 감사합니다

 부처님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처님 가르침덕분에 살자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습니다 매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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