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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척추 빨아먹던 엄마랑 손절함.(장문충)

흙갤러(39.124) 2024.06.13 06:04:54
조회 265 추천 3 댓글 10

걍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부모손절 이런 키워드 검색하다가


흙수저 갤도 있는거 보고 들어옴..


하소연좀 해볼게..

난 밥 못먹고 못씻고 집없고 그정도는 아니지만

돈때문에 36살 씹틀딱 될때까지 내가 원하던 직장, 학업, 연애 등등 너무 많은걸 포기하고 살다

모기같이 내 피 빨아간 친엄마랑 손절하고 이제 내 삶 찾으려고


나이 36살 씹틀딱

9살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랑 살았음


급식때 공부는 못하지도 안하지도 않은 그냥그냥 수준이라 국숭세단 라인 컴공 입갤


아버지의 부재가 일찍이라 그런걸까

엄마는 취직보단 자영업을 꾸준히 택했고

이럴거면 그냥 취직하는게 낫지 않나 싶은 벌이로 평생 살았음.

솔직히 열심히 산거같진 않음. 본인은 노력했다 착각하지만..


아무튼 군대 입갤했을때 엄마가 일적으로 사기를 당했고, 이 일의 관계자로는 이모가 있음. 이 이모라는 사람은 우리 모자 인생이 좆같을때마다 꼭 존재했는데

엄마는 나보단 이모랑 놀아나더라 ㅋㅋ

(솔직히 사기도 아님. 그냥 본인이 뇌 잘못써서 조진거 사기라고 착각하는 느낌)


이와중에 군바리인 나는 뭐 어쩌겠어. 당장 돈이 필요하니 전역까지 일년이나 남은 나에게 유일한 선택지는 부사관 말뚝이고

그렇게 8년 정도 더 일해서 엄마 빚 다 갚고

통장잔고 0원이랑 중고 소형차 한대들고 나이 20대 후반에 전역함..


엄마 빚 다 갚아주고 나니

경찰이 되고 싶어졌음. 솔직히 열심히는 안했음. 엄마한테 내 20대를 거의 대부분 몰빵해 줬으니

굳이 아득바득 몇개월 단기합격 그런거에 목숨걸고 싶지 않고

내가 빼앗긴 대학생활 느낌을 수험생활로 대리만족했음. 남들은 한심한 행동이라 느낄 수 있겠지만..그래도

국숭세단 라인 입갤은 했었으니 그때 그 감각으로 공부는 꾸준히했고, 내가 계획했던 대로 점수는 성장하고 있떤 참에


엄마가 기어이 또 이모가 헛바람 넣은거에 넘어가

다시한번 빚더미를 갖고 옴..


고졸따리에 사실상 사회에선 무경력이나 마찬가지인 부사관경력 8년인 내가

한달 500정도 벌어와야 하는 헬게이트 열림

개씹잉여인간인 내가 이정도 돈을 벌 수 있는건 몸가는 것 뿐이지.

공장 2교대, 배달딸배, 요식업 등 투잡 쓰리잡 돌려서

현재까지 옴.


이제 나도 지칠 쯤

엄마는 또 사고침. 이 사고에는 이모의 헛바람이 또 있었음 ㅋㅋㅋ


엄마한테 개인회생같은걸 권했었는데

니가 기어이 엄마의 자존심을 짓밟고 죽일 셈이냐며 개지랄 내길래 포기하고

엄마 빚을 내 카드론으로 계속 꾸역꾸역 막느라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음.


나도 곪더라. 미래가 없는 삶 앞에서는 쳔륜도 애미애비도 없더라.


그래서 어제 밤에 개같이 싸우고

집에서 엄마랑 나 같이 찍은 사진 모조리 찢어발기고 짐싸서 차에 다 싣고 일단 친구 집으로 나옴.

친구는 아파트에 혼자 살고있는데 초라하네 ㅋㅋ 시발


나는 당신에게 내 모든 시간과 젊음을 바쳤는데. 당신한테 듣고 싶은 말은

나의 자유와 시간을 박탈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 그 말 뿐인데

마치 내가 돈만 아까워 이러는 거처럼


부모한테 그러는게 아니라며. 아들이 엄마한테 너무한거 아니냐며

야밤에 개지랄 떠는 와중에도 억울해만 하는 당신 모습에 토악질이 나온다.



나 잘 키우려고

돈 많이벌어서 나한테 물려주려고 그랬다

이말만 15년째 하며 내 통장에 돈뽑아가셔서 좋았겠습니다.


지금도 투잡이나 대리운전 하며 좆같이 돈갚아야 되는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더이상 엄마가 내 척추에 빨대꽂을 일 없다는 사실과

만약 내가 남은 카드 값을 해결하고, 그 뒤엔 지금 하는 일 반으로 줄여서 월 200만 번다면

생활비에 공과금에 이거저거 고정지출 100 나간다 쳐도

내 마음대로 유용할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나 있네? 라는 상상을 하니

행복한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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