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으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공간이 생각보다 작고 아담해서 세트장처럼 느껴졌음

근데 법정 뒷문으로 죄수복 입은 수감자들 우르르 지나가는거 보니깐 진짜 법원에 온게 실감나긴 하더라

5년이나 지나고 관심이 식어서 그런지 방청객은 많지 않았음 기자 몇명 + 일반시민 열몇명정도

재판 시작하기 전에 검사랑 판사가 착석하고 2시 10분에 선고재판 시작했음 

피고인 조주빈 입장하니깐 시선이 전부 그쪽으로 쏠림 

일단 조주빈의 현재 모습은 이 사진이랑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음

5년 전에는 살이 많이 찐 상태였는데 그때보다는 살이 빠져있고 오히려 고등학생때랑 얼굴형이 비슷하더라 

피부톤은 기사에 나온 사진에 비해 어둡고 피부 상태도 별로 안좋고 삭았음 아마 5년동안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것같음 

그리고 눈빛은 그 특유의 억울한듯한 눈빛에 입가에는 옅은 미소를 띤 표정임

파란색 수감복 명찰에는 수감번호 xxxx 적혀있고 머리도 그냥 적당히 기른 상태

지금까지 사복입은 조주빈 사진만 봤는데 처음으로 죄수복을 입은 조주빈을 보니 뭔가 분위기가 다르긴 하더라

아무튼 재판 시작되고 판사가 생년월일 물으니깐 951014라고 답하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들렸고 조주빈은 그냥 나무토막처럼 서있기만 했음

판사님이 유죄 무죄 내용 말해주는데 일부 범행은 확실하지 않아서 무죄고

나머지 혐의는 증거가 나왔고 욕설 등 피고인의 폭력적인 모습, 나체사진 협박 등 내용 말씀하시면서 유죄로 판결됨

공소권 남용이나 연인관계였다는 조주빈측 주장은 기각됨

불리한 정상으로 반성 없음, 범행 부인, 피해자의 고통이 열거되었고 최종적으로 검찰 구형이 합당하다면서 징역 5년 선고

보통 검찰 구형보다 낮게 선고하는게 일반적이니 한 2년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징역 5년 때리더라

일부무죄 부분을 공시하는데 동의하냐고 판사가 물었고 조주빈은 그렇다고 대답함 이후 재판 끝남

교도관 몇명이 조주빈 끌고 문밖으로 나갔고 조주빈은 그냥 터벅터벅 복도 걷다가 계단으로 내려갔음

아무튼 조주빈은 아직도 재판받으면서 살고있음

마지막에 교도관들에게 끌려나가는 조주빈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유로운 삶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