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싸이코패스라서 시체 조각내서 유기했다? 원한 관계다? 이런건 걍 개소리고

얘 입장에서는 내연녀를 도륙낼 수 밖에 없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던 걸로 보임.

즉 내연녀를 살해해야 하는 (자신 입장에서의) 명확한 이유가 있었고, 살인 행위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시체를 20조각으로 절단한 후 유기했던 것.

이러한 행위들이 일반 상식에 부합하지 않음은 물론이지만, 얘는 상황을 다르게 판단했던거 같다

첫째, 진급 문제

85년생에 중령(진)이면 기수 선두주자급임. 그리고 진급 누락이 한차례도 없었던 걸로 보이기 때문에

야심도 상당했을 거로 보임. 석사도 결국 진급때문에 딴거겠지.

이런 맥락에서 본인의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를 최소한 군하고는 분리시키고자 했을텐데

옆집 아줌마나 동호회 유부녀 같은 단순 외부뷸륜도 아니고 사내불륜(계약직 임기제라도 해도 군무원)이다 보니

가십으로 입방아 오르면 여러모로 진급에 차질이 생길 거라고 판단한듯 싶음. 실제로 그렇기도 할거고.

둘째, ㅇㅅ 문제

이건 당연히 오피셜이 아님. 걍 추정임,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인생 막장으로 살았던 넘한테도 엄청난 리스크가 수반되는

일이라고 생각함. 즉, 충동적,우발적 살해가 아니고서야 큰 결심을 필요로 한다는 얘기인데

불륜으로 평판 나가리되고 진급 차질 생기는게 아무리 걱정되었기로서니 '살인동기'까지 가기에는 뭔가가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임.

어찌됐든 1년 가까이 직장에서 얼굴 본 사이고 욕망이든 감정이든 좋아서 교제한 것일텐데 한 순간에 목숨을 작살내 버린다?

일단 그 군무원 분이 불륜사실 알리겠다고 협박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함. 근데 그정도로는 살인까지 감행했을거

같지는 않음. 그렇다면 남는건 결국 ㅇㅅ임. 여러번 강조하지만 이건 아닐수 있다고 생각함.

만약 ㅇㅅ한 여자가 애를 지우지 않겠다고 버팅기면 남자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음. 애가 밖으로 나오게 되면 아마 평생 시달릴 수도 있다는

생각애 순간적으로 이성의 스위치가 끊어졌던 것이 아닐까?

당연히 핸드폰 각각 포렌식 했을텐데 스토커니 성범죄니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