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본민주제는 이렇게 허무하다. 정권이 바뀌면 한쪽 정파가 국가가 신경써야 할 중요한 인간적 사실로 보는 것이 중요하기는커녕 아예 사실이 아닌 것이 될 수 있다. 그에 따라 적잖은 사람들이 전 정권에서는 누렸던 것을 더는 못 누리게 된다. 물론 정권이 안 바뀔 수는 없다. 리버럴들이 계속 권력을 잡을 수도 보수주의자들이나 우파가 계속 권력을 잡을 수도 없다. 권력의 시소 운동은 자유자본민주제의 기둥이다. 이 기둥이 굳건히 유지되기 위해서라도 큰 두 정파 사이의 분열과 갈등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진정 깨어있는 사람들은 그 시소 운동을 무색하게 하는, 그 시소 운동을 관통하는 한가지 일관된 추세를 가장 먼저 본다. 중산층 상당수와 노동계급 대다수의 삶의 질이 80년대 초 수준에서, 빅 테크들이 대기업의 대명사가 되고 디지털 혁명이 일어났는데도, 경제는 조금씩이라도 계속 성장했는데도, 더 나아지지 않았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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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성 따윈 없다"…트럼프 '생물학적 진실 복원' 행정명령 서명
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668135

'젠더' 대신 '성'으로만 표기…여권서도 제3의 성 'X' 폐지
트럼프 "성별을 사회적으로 조작하려는 정부 정책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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