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 수백명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
한국 시각 12월19일 오후 6시에 시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연말 대규모 기자회견을 19일(현지시각) 개최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6일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연례 연말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행사를 19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간은 모스크바 시각으로 낮 12시, 한국시각으로 오후 6시에 시작한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연말마다 내·외신 기자 수백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전통적으로 12월 목요일에 연다.

사전 질의만 수백만 건이 접수되고 행사가 몇 시간 동안이나 진행돼 마라톤 회견으로도 불린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공식 출범,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올해에도 국내외 주요 이슈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올해엔 7일 자정부터 사전 질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전화와 문자 메시지,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질문을 올릴 수 있다.

또 수백만개의 질문을 처리하기 위해 이번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비우호국' 언론사 기자들도 회견에 참석할 수 있다고 확인하면서 "주로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특파원들이 참석하고 이 행사를 위해 특별히 오는 서방 언론사 취재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