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 보물창고는 간단한 스크린세이버 기믹을 가진 관상용 페이지인데,
수집한 물건이 여기에 뛰쳐나오는 구성을 가지는 듯함.
얼액인 시점에서 아직은 완성되지 않아 수집하지 않은 고급품이 쏟아져 내리고 있고 그 구성도 한정적임.

문제는 이 튀어나오는 수집품들이 당장 작중에서 볼일 없는 더미데이터가 좀 있음.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하늘에서 각종 고급품들이 무작위로 떨어져 내리는데
탄성이 오브젝트마다 다 다른데다가 냅두면 지들 알아서 펑펑 터지면서 튀어다님

오브젝트끼리 달라붙거나 공중에 둥둥 뜨기도 하는 등
상호작용도 생성할때마다 달라져서 심심풀이로 한번은 볼만함



공중에 붙어서 같이 레즈 찍고 있는 룰위 에헤카틀이나




빤쓰를 붙잡고 날고 있는 베스다라던가

그렇게 생성된 것들을 보면 좀 흥미로운게 보이는 편인데
일단 딱봐도 이 라인업이 신들인 건 한눈에 알 수 있음

여신 오디나.
쥬아의 언니이자 이츠파로틀의 약혼자라는 설정인데
엘린 시점에선 이미 죽은 신이라 얼굴 볼 수 있는 수단이 저 일러스트가 다였음

조화의 엘린.

내부 데이터에선 오디나가 남기고 간 아이를 이츠파로틀이 지상에서 키웠고
세상에 조화와 번영을 가져다줬다는 설정을 가진 여신인데
정작 게임상에선 신도 말곤 코빼기도 안보임. 뭐 스토리가 아직 초반이기도 하니.
아무튼 현 시점에선 당장 게임상에서 볼 수 있는 수단인 듯




이츠펄트.
일본어로는 이츠파로틀이라 불리고 번역 모드도 일본어를 따라감
근데 난 아직도 이츠펄트가 입에 붙어서 이츠펄트라고 부름

(내부 데이터로 있는 PCC 아바타)

작중에 알려진 모습은 적발의 공작이다보니
생김새가 전혀 달라서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듬

여우족 마을 복식인가? 했는데 정작 설정화 보면 그거랑은 또 거리가 있음
정리 안된 더미데이터거나 오디나가 살아있던 태초의 시절 모습
둘중 하나로 생각하는 중인데, 어디서 분명 본 기억이 있는데 기억이 안남

그리고

익숙하다

쿠루이짜와 코르곤

전작 해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보스로 나와서 잡았던 걔들 맞다.
지금 베르니스에서 신세지고 있는 둘이랑 동일 맞고

더미데이터 치곤 형태가 너무 의미심장하고 전작 안해본 사람한텐 강스포인데
이걸 대놓고 보물창고 들어가자마자 볼수 있게 한 노아 ㅋㅋ

그외에도 전작 하면 역시 상징적인 에테르 대거라던지

대놓고 끝판왕이라고 써져있는 놈도 있다
얘는 내가 잘 모르겠음




아무튼 향후 개발이 어떻게 될지 얼핏 추측이 간다는 점에서
요 더미 데이터들을 꽤 흥미깊게 둘러봤음.


그리고 이것들을 내버려 두더라도
보물창고를 들어가볼만한 가장 큰 이유가 있음

촉수.
그것도 존나 큰.

그렇다

노아는 이미 약속을 지켰을지도 모른다




룰위가 촉수플 당하는 것도 우연찮게 떠서 움짤 땄는데 내가 봐도 숭해서 안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