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나 마법사는 그래도 나름 익숙한데

원거리 캐릭터는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상당히 애먹었다

사실 헌터뿐만이 아니라

스프리건도 페다스도 제대로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인듯

스프리건이 속도가 엄청 빨라서 좋긴 한데

맷집이 진짜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약하고

무기도 제한이 있어서 딜도 좀 부족하게 느껴짐

상성을 엄청 심하게 타는 느낌?

아나콘다, 물뱀, 킬러비, 멜리아이 등등

회피 높고 속도 빠른 애들 처리하는 게 엄청 어렵더라

그래도 속도 느린 근접 몹들은

거의 공짜로 잡을 수 있어서 나름 균형이 맞는 느낌?

하도 많이 죽어서 포기하려고 할 즈음에

+9 스피드 오크보우랑 각종 아티반지랑 알쳄모 등등

초반부터 템이 잘 떠줘서 어떻게 어떻게 클리어 했다

좀만 위험하다 싶으면 블링크 찢음

하나 알게 된 건

페다스가 꽤 좋은 신이라는 거

폭탄 버섯이 쓰기 어렵긴 한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느낌으로 진짜 개같이 센 것 같음

평소에 눈만 마주쳐도 벌벌 떨던 네임드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쉽게 처치함

오클롭은 쓰기도 쉽고 딜도 탱도 든든해서 언제든 쓰기 좋은 느낌

들장미 장벽인가 그건 거의 안 쓴 듯 너무 쉽게 깨져서 별로 도움이 안 된다 

특히 좉방에서 오클롭 2개 + 폭탄버섯 2개 깔아 놓고

마크함정 밟아서 몹 싹쓸이 하는데...

진짜 쾌감 오졌음

먼저 묻은 47마리의 스프리건 헌터를 마지막 플레이로 보상 받는 느낌ㅋㅋㅋ

고생스러웠지만

어쨌든 아주 아주 재밌었다...

아 그리고

삼중석궁이나 롱보우도 함 써보고 싶은데

헌터 하기 좋은 종족 추천 좀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