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오색 단풍을 궁궐에서 즐기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의 4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에서 펼쳐진다.
사전예약은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2023 봄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연향을 준비하다)’ (문화재청 제공)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의 봄·가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 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지난 4월 개최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약 38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에는 경복궁과 창경궁을 중심으로 지난 봄 축전과 차별화된 9개의 기획 프로그램과 10개의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 ▲ 경복궁 흥복전에서 판소리 공동창작집단 ‘입과손 스튜디오’가 출연하는 창작 판소리 공연 ‘판소리로 듣는 궁 이야기(10.13.~14.)’가 열린다. 30여 년간의 경복궁 복원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이틀 간 총 4회, 회당 60분씩 진행되며, 사전예약(회차당 200명)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현장관람객을 위한 좌석도 일부 운영한다.
또한 ▲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10.17.~18.)’이 이틀간 오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진행된다. 공연 1일차에는 두번째달(융합밴드), 김준수(소리꾼), 하윤주(정가 국악인), 김무빈(국악인)이 출연하며, 공연 2일차에는 양방언(피아노 연주자)과 관현악 밴드가 출연하여 가을밤 집옥재를 무대로 한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관람 인원은 회차당 600명으로 사전예약(600명)과 현장접수(100명)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이외에도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신진 예술가의 특색 있는 무대를 볼 수 있는 ‘궁중풍류(10.13.~14.)’ 공연이 오후 3시부터 3시 50분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예매 없이 관람 가능하다.
▲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인문학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창경궁, 우리의 유산(10.16.~17.)’이 오후 4시에 진행된다. 16일에는 ‘궁궐 저널, 그날’을 주제로 한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강연이, 17일에는 ‘되찾은 이름의 역사, 창경궁 명칭환원의 의미’를 주제로 한 역사 이야기꾼(스토리텔러) 썬킴(Sun Kim)의 강연이 진행된다. 관람 인원은 회차당 300명으로 사전예약(300명) 또는 현장관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창경궁 환경전에서는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 ‘다시 찾는, 궁(10.13.~18.)’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설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총 4부로 구성된 40장의 사진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현재로 이어지는 창경궁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경복궁 집경당과 창경궁 경춘전에서 각각 50명의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하는 소규모 체험·이벤트 ‘궁중놀이방’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운영된다. 자원활동가 중에는 10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pungsokdo.com)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나만의 조선시대 인물(캐릭터)을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경복궁 건춘문 앞 광장에서는 구례향제줄풍류, 판소리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종목 공개행사(10.14./10.18.)’와 창경궁 춘당지 권역에서 펼쳐지는 전시 ‘춘당의 시간-이어지고(10.13.∼10.18.)’를 비롯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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