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꽃게 맛있기로 소문난 꽃게 맛집 베스트 4

리뷰타임스

2024.02.01 06:39:17

조회 163 추천 0 댓글 0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꽃게요리는 우리나라만큼 다양하게 먹는 곳이 있을까 싶다. 대부분 좀 먹는다고 하는 곳이 그나마 카레로 먹거나 쪄 먹는 게 고작인데 우리는 끓여먹고 쪄 먹고 장으로 만들어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게장의 시작은 1600년경으로 추정된다. 게를 간장, 식초, 소금 등 다양한 재료에 절여 먹었다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다녀보며 먹었던 꽃게 요리집 중 뛰어난 집들을 골라봤다. 딱 4곳을 선정했는데 아쉽게도 몇 군데 더 있지만 가게가 없어졌다. 물론 내가 선정한 이 4곳보다 더 맛나고 저렴한 곳도 많을 것이다. 모든 장사하시는 분들 나름의 비법으로 노력하고 계시니 꽃게 요리집 모두 흥하길 바란다.

충남서산집의 꽃게탕 / 강화

강화에 충남서산집이라 좀 생뚱맞지만, 나름 서해가 꽃게의 고장이다 보니 은근히 기대가 된다. 여기 주차장이 큰 거 보면 손님이 많다는 의미. 식사 시간을 조금 늦춰 방문하니 의외로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좋았다. 꽃게탕이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했는데 역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비릿한 꽃게 냄새가 자욱하다.

강화에 있는 충남서산집

강화에 있는 충남서산집 (지금은 가격이 조금 올랐음)

강화에 있는 충남서산집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집이라는데 반찬들도 맛있다. 이 당시에는 어리굴젓이 나왔는데 그거랑 그냥 밥을 다 먹어버릴 정도로 맛났던 기억이다. 꽃게탕 소자로 두 명이 충분히 즐겼다. 입맛을 살려주는 그런 꽃게탕이었다.

상호 : 충남서산집 (수요미식회)
주소 : 인천 강화군 양도면 중앙로 911 충남서산집
추천메뉴 : 꽃게탕 (소 6만 원 / 중 8만 원 / 대 10만 원 / 특대 12만 원)

제일꽃게장의 게장백반 / 당진

역시 이번에도 서해와 인접한 당진이다. 당진에서 게장백반으로 유명한 제일꽃게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게는 크지 않았다. 주차장도 크지 않아 사람이 많을 때면 주차면도 조금 모자라지 않을까 싶다. 실내는 넓은 편이다. 방도 따로 있을 정도로 넓다.

당진 시내에 있는 제일꽃게장

게장백반(1인 30,000원)은 조금 비싼 듯한데 꽃게가 정말 크고 실하다. 다른 꽃게집 중 가장 큰 게장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게장이 짜지 않고 맛있다. 단지 가성비보다는 게장 퀄리티가 높은 집이라는 것이 포인트.

상호 : 제일꽃게장 (현주엽 추천집)
주소 : 충남 당진시 백암로 246
추천메뉴 : 게장백반 (3만 원)

딴뚝통나무집식당의 게국지 / 안면도

안면도에 가면 꽃게 관련 가게가 많다. 그중에서 충남 서산지역 향토 음식이라는 게국지도 유명한데 원래 게국지는 게장 국물과 해산물 등을 섞어서 만드는 김치였는데 최근에는 김치를 넣고 해산물과 게를 넣고 끓여내는 게 찌개가 게국지로 통한다.

게국지로 유명한 안면도 딴뚝통나무집식당

이 집도 많은 손님들이 찾다 보니 주차장이 넓은 편이다. 대기실도 따로 있을 정도다. 시그니처는 게국지 세트 메뉴로 2인, 3인, 4인분으로 제공된다. 세트 메뉴에는 게국지(찌개)와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과 식사와 음료까지가 포함되니 가성비는 무척 뛰어나다. 먹어보고 정말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최근에는 사진에 있는 가격보다 5천 원 정도 올랐다. 그런데 약점은 이렇게 다양하게 서비스하다 보니 뭐하나가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 그냥 조금 평범한 맛이라는 점. 단지 다양하게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상호 : 딴뚝통나무집식당 (백년식당)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조운막터길 23-22
추천메뉴 : 세트 (2인 7.5만 원 / 3인 10만 원 / 4인 12만 원)

훈이꽃게장의 게장정식 / 원주

여기는 내륙인 강원도 원주 어느 한적한 국도변에 자리 잡은 곳이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온다. 주차장도 널찍하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고만고만해 보인다. 그런데 들어가서 자리잡고 반찬이 나오는데 기대감이 올라온다.

원주 국도변에 있는 훈이꽃게장

반찬들이 한결같이 모두 맛난다. 거의 두, 세차례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모든 반찬의 퀄리티가 좋다. 여기도 역시 꽃게장 정식 세트가 시그니처 메뉴이다. 알배기는 추가 요금이 있는 점.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 높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맛볼 수 있다. 양념은 생각보다 매웠던 기억이다. 솥 밥으로 나오기 때문에 밥도 고슬고슬하니 정말 맛있다. 역시 흰쌀밥에 게장은 범접하지 못할 극강의 맛이다.

상호 : 훈이꽃게장
주소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조엄로 186
추천메뉴 : 꽃게장 정식 세트 A (2.6만 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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