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기자] 경기도 구리에 살고 있는 50대 가장 A씨는 이번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까 고민한다. 코로나가 풀렸다지만 해외로 가기에는 비용 및 시간 제약도 많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A씨는 이번에도 산으로 휴가를 가고 싶었지만, 가족들의 적극적인 반대로 바다로 휴가지를 잡았다. 그나마 타협해서 산과 바다가 다 가까운 속초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대부분이 그렇듯 국내 여행을 가는 경우 잘 알려진 여행지는 유투브, 블로그 등을 참조하게 된다. 그러다 몇 번의 낭패를 본 적이 있는데, 예를 들면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이 사실은 블로그의 이른바 작업으로 쓴 글로 평점이 높거나, 운영 시간 등이 잘못된 적이 적잖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외 여행도 아니고, 국내 여행에 안내책자까지 사기는 부담스럽다.
이럴때 가장 좋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볼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기초자치단체 관광과 홈페이지다. 다양한 관광지, 숙박지, 맛집 등 정보가 가득하다. 이때 일일이 화면을 캡쳐하고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좋지만 더욱 쉽고 편한 방법이 있다. 바로 관광홍보물 신청하기다.
속초의 경우 속초 시청 관광과 홈페이지에서 이를 신청하면 된다. 만약 근처도 돌아볼 참이면 바로 붙어 있는 강릉이나 고성도 각각 시청이나 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우편으로 보내주며, 모든 비용은 무료다.
그럼 이번에 신청해 받아본 속초 관광홍보물을 살펴보자.
속초의 경우 책자는 총 3가지가 왔다. 여행에 필요한 관광안내지도, 관광 가이드북, 그리고 먹거리를 집중적으로 다룬 속초미식여행이라는 책자다.
보내준 3가지 안내물 가운데 유일하게 책자 형태로 되어 있다. 꼼꼼히 살펴보니 속초 관광에 필요한 정보는 거의 다 담겨 있어 거의 관광안내책자 수준이다. 이 정도면 구입해도 크게 아깝지 않을 수준이다. 좀 더 알아보니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심지어 러시아어도 준비되어 있을 정도다.
내용 역시 상당히 충실한데, 매번 업데이트를 한다고 한다. 실제 여행사나 관광 관련 서적의 대부분의 출처가 바로 지방자치단체 관광과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1박 2일 코스, 2박 3일 코스, 그리고 가족인지 친구 또는 연인인지에 따라 맞춤형 코스를 제안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으며, 품질 좋은 사진도 함께 실려 있어 더욱 반가웠다.
나머지 두 개의 책자는 팜플렛 형태다. 접으면 줄어들고 펼치면 키울 수 있어 보기 좋다. 예를 들면 미식팜플렛에 속초에서 꼭 먹어볼 음식 10가지 같은 경우에는 속초를 대표하는 음식 10가지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특이한 음식이 아니라 호불호가 없을 듯한 음식으로 잘 안내되어 있고, 전문 식당과 시장도 소개되어 있다.
특히 수제맥주 브루어리나 음식 체험 스팟같이 현지인이 아니면 잘 알기 어려운 정보도 담겨 있다. 속초에 있는 식당수를 생각하면 이 책자에 수록된 식당은 일단 지자체의 검증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으니 안심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21세기에 굳이 이런 책자를 신청해서 우편으로 받는 것이 번거롭고 어딘지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럴때는 e북도 준비되어 있다. 컴퓨터에서 직접 볼 수 있으며, PDF파일로 제공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렛에 넣고 다니면 아주 편하다.
심지어 인쇄물에는 없었던 다른 e북이나 PDF파일도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지자체가 속초처럼 다양한 언어의 관광홍보물과 e북 등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에서 여행지로 손 꼽히는 곳의 지자체는 관광홍보물 제작에 열심이다.
굳이 돈을 들여 관광안내책자를 사거나, 블로그, 유투브 등 SNS의 잘못된 정보나 홍보물로 실망했다면 이번 휴가부터 지자체 관광홍보물을 적극 활용해보자. 관광지에서 똑똑하고 잘 알아봤다는 칭찬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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