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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두번
오늘도 대관령가는 버스 기사님은 빡이 치셨다 이유는 언제나처럼 불법 주정차충들때문이다 게다가 회차지점에는 차 두대가 못움직인다 대로로 나가려는 쏘카행님 내려가려다 불법주정차한 차들때문에 쫄아서 못나가는 경상도행님 버스기사님은 그냥 문 열고 내려주면 돨텐데 일부러 안내려주고 애타게 하다 말씀하신다 ''차라도 밀어줍시다'' 애타게 안했어도 도와줬을거다..아마도? 눈구경하러 온 동남아행님도 참여한다 지나가던 가족 아저씨와 아들도 동참한다 차밀다 아저씨가 자빠진다 넘어진 아저씨와 가족들은 그마저도 즐겁다 성인남성 예닐곱이 붙었지만 안밀린다 눈 밑은 꽁꽁 언 얼음이었다 '후후..내가 나설 차롄가?' 존나 간지나게 배낭에서 눈삽을 꺼내 조립을한다 안봤지만 분명 존나 간지나는 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난리가 났을거다 (손날좌....고멘..) 앞바퀴쪽 눈과 얼음을 제거해준다 쏘카행님을 구출했다 다음은 경상도 행님이다 차를 돌려 큰 길쪽으로 빼려는 모양인데 기사님이 외친다 ''그냥 나가요'' 경상도행님은 불법주정차 차들있는데 가도되냐고 묻는다 (마! 니 눈 첨 보나?) 기사님은 답답한지 계속 가면된다고한다 보통 현지인 말 들으면 된다 (그리고 오늘 현지인들이 장화를 꺼내 신었다. 이건 확실한 증표다. 가라! 약속의 땅으로) 계획에 없던 불필요한 삽질로 인한 급격한 체력저하로 선자령까지 안가기로하고 옆길로 빠졌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삽질은 격렬하게 핫앤쿡은 물 사용량이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도 물이 많이 들어가는데 간도 세서 물도 많이 먹게된다 요즘은 많이 걷지도 않으니 무겁더라도 당겨서 발열시키는거 먹어볼까싶다 엥? 어디갔냐... 뒷꿈치에 적용한 플라스틱 우유통이 더 튼튼한거같음 근데 해봤으니 그냥 전용 제품 사려함 펙 까먹고 안챙겨왔음 (망치 사지말고 발로 밟으세요.) 다수의 갤러들 의견에 의해 타프에서 자고왔습니다 끗
작성자 : 작은새이령고정닉
검머외의 nba직관, '원정팀문화'썰 (포틀팬,개스압)
난 시애틀에서 초딩 고학년때부터~고딩까지 살았었음 아쉽게도 내가 갔을때 이미 슈퍼소닉스는 해체 뒤 ㅠ 그래서 시애틀에서 농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다들 자연스럽게 포틀랜드에 트레일 블레이저스 응원했었음 ㅋㅋ 시애틀이랑 포틀랜드가 얼마나 가깝고 밀접한 관계냐면 대충 내 한국 고향 경상도의 김해-부산 또는 경산-대구 정도 생각하면 됨. 차 타고 2시간 반인데 이 정도면 미국에선 진짜 옆동네라고 봐도 무방해. 수도권은 서울 말곤 살아본 데 없어서 ㅈㅅㅋㅋ 사실 내가 살았던 시기의 시애틀은 시애틀 시호크스가 구단역대 최 최 최 최 최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어서 풋볼시티였었어. 그래서 난 풋볼 좋아했었는데 부모님은 풋볼을 모르시고 특히 아버지가 농구를 좋아하셔서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 아빠랑 둘이 다녔던 기억이 많아. 진짜 아버지와의 추억을 상징하는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라는 농구팀이지. 근데 라떼는 로즈가든이었는데 이름 언제 바뀌었는지 기억이 안 남 본가 내려가면 어릴때 알드리지 저지입고 찍은 초중딩때 사진 많은데 담에 한 번 올려볼게 그래서 원정팀 문화 라는게 뭐냐면, La나 뉴욕, 댈러스, 시카고 같은 대도시 빅마켓 팀들은 전미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든? 그래서 원정팀들이 이 빅마켓을 방문할 땐 원정팀 매니저 스탭에서 원정팀의 연고도시 출신 원정팬들을 찾아 막 Anyone from Oregon?? 하면서. 일단 원정팀 저지 입고 있으면 알아서 납치해감 ㅋㅋㅋㅋㅋㅋ 납치해가서 엄청 팬들에게 스페셜한 경험을 하게 해 줘 바로... 경기장 백스테이지로 가서 원정팀 선수 입장할 때 하이파이브 따다다닥 할 수 있는 미친 기회지 또 원정팀 선수들은 홈 팬들을 원정경기장에서 보니까 힘이 난다고도 하네 ㅎ 쨌든 19년도 겨울에 La에 놀러가는 겸 블레이저스 원정 일정을 맞춰서 갔어 나도 선수들이랑 하이파이브 하고 싶어서 ㅋㅋㅋㅋ 아참 LA는 절대!!!!!!! 레이커스 경기에서 이거 하면 안됨 시비 무조건 걸려 애들한테... 진짜 개무서움 그래서 무조건 LA네 서자팀 비인기팀인 클리퍼스 경기로 가야함. 클리퍼스는 티켓도 레이커스 반값임 ㅋㅋ 근데 마침 19년도가 레너드 폴 조지가 뭉친 년도네?? 또 난 루윌이 최애선수중에 하나라 이건 진짜 가야한다 하고 생각했었지. 카와이 폴조지 듀오 vs 릅갈듀오 스테이플스 센터 매직,카림 동상 아니나 다를까 스테이플스에 블레이져스 저지 입고 들어가자 마자 바로 그냥 데려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거의 6년 전 일인데 너무 설렜어서 아직도 기억 생생하네 홈팀에서 주는 사은품 볼캡 받아 챙기고 ㅎ 이때 내 기억으로 아마 무슨 클리퍼스 구단 기념일이었던거 같아 안내받으며 백스테이지로 이동!! 이 때 원정팀 팬이라고 출입가능 목걸이 걸어주거든? 진짜 원정팀 뽕 제대로 찬다 이때 ㅋㅋㅋㅋ 'My team' 이 이런거구나... 하고 캬 ㅋㅋㅋㅋㅋㅋ 선수입장통로 대기 이 때 팬들끼리 얘기 많이하거든 근데 나 빼곤 전부 진또배기 오레건 주 출신이나 주민들이었음 ㅋㅋㅋㅋㅋㅋ 팀 없는 불쌍한 시애틀 놈들 하면서 막 나 놀림 ㅋㅋ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움짤로 쪄왔음 인코딩 귀찮아서 ㅎ 당시 포틀의 기둥뿌리 릴맥듀오 릴장군 고개 끄덕 하며 오는거 진짜 스웩 지림 화싸&후디멜신 이때 내가 멜신 저지 입고 있었는데 멜신이 'Cool Jersey' 박아줘서 진짜 미치는줄 알았음 진짜 존나 잘 왔구나 싶은... 아 그리고 릴장군이 이거 하고 다시 돌아와서 'Thanks For Coming, yall mean a lot to us. RIP CITY!!' 박아줘서 그냥 사람들 다 난리났었음 진짜 릴장군 nba 스타 중에선 내가 본 거 한정 S급 팬서비스임 지역 커뮤니티에도 너무 너무 잘 했던 선수고 모범적인 선수였어서 나갈 때 잡음 조금 있는거 아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포틀랜드에서 '우리 선수' 'Our homeboy' 취급해줌 ㅋㅋ 모다센터 가면 여전히 릴라드 0번 개많고 밀워키 sns도 보면 릴라드 관련 게시물에는 전부 포틀놈들임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포틀랜드의 모든 것이었던 남자 릴장군... 이젠 우리가 아니라도 되니 쿰보 옆에서 반지하나 끼고 커리어 마무리하자 여기가 내 좌석 원정팀 좌석이었음 경기시작 전 몸푸는 멜신 오프닝 세레머니 항상 하프타임에는 군인들 리스펙 해주는 미국 참고로 나도 검머외지만 해군병장 만기전역자임!! 그리고 경기는 레너드도 폴조지도 아닌 몬트리즈 헤럴한테 개박살 나서 졌음... 쨌든 내 경험 늡갤이랑 꼭 한번 공유해 보고 싶어서 써 본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ㅋㅋ 아마 원정팀문화 경험 해 본 사람들 정말 얼마 없을테니 자기가 영어가 좀 된다하면 도전해 봐!! 언젠간 다들 응원하는 팀 직관 가보자 ㅎㅇㅌㅎㅇㅌ
작성자 : Jknight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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