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실히 이뤄진 애니메이션화 따라 PSP의 사키(咲)-Saki- 포터블에서 시작한, 이 게임 시리즈도 PS VITA로 하드를 옮겼다. 하드를 옮기면서 해상도와 인터페이스, 각종 편의성이 부쩍 좋아졌다.
하지만, 애니메이션화도 게임도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됐는데
전작의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알케미스트는 도산, 실 개발을 담당하던 카가 크리에이트가 발매한다.
그러나! 이 카가 크리에이트조차 게임 발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산함으로써, 게임이 ‘판매 중지’ 상황에 이른다. 캐릭터 게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라이센스 문제가 얽혀있지 않은가 싶은 게 유저들의 추측이지만, 그나마 나중에 카가 크리에이트의 게임을 넘겨받아, Plus를 붙여서 나온 게 이거다.
게임 패키지엔 앞서 발매된 카가 크리에이트판과 동일하다고 적혀 있지만, 나중에 이뤄진 CPU의 AI 개선이나 추가 모드, DLC 같은 건 이 Plus판만 해당한다.
그러나! 결국은 이것도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된 것인지 결국 판매 종료. 지금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에서도 내려가서 DL로는 구매할 방법이 없으며, 적게 찍어낸 패키지판이 프리미엄이 붙었다.
거기에, Plus판의 핵심이 되는 온라인 대전 모드 추가를 포함한 DLC도 싹 다 내려버리는 바람에 이젠 온전히 즐길 수 없는 게임이 된 것도 크게 아쉬운 여러 가지로 다사다난한 일을 거친 게임.



게임을 살펴보면 전국편이란 원작의 흐름에 따라, 추가 캐릭터들이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
캐릭터 게임인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늘어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점 있는 후속작인데 여전히 원작에서 캐릭터가 발휘한 능력에 대한 재현과 고증이 전작보다 파워 업했다.

총 30개 + 1개의 챌린지 모드는 전작처럼 아주 어렵지 않아서 하다 보면 깨는 수준으로
각 챌린지 상황마다 오리지널 숏 스토리를 넣어서, 전작에서 스토리 모드나 별도의 캐릭터 서사가 완전히 없던 것에서 나름의 성의를 더했다.


(일부 챌린지가 빡센 편이거나)

(캐릭터 능력이 특수해서 쉽게 클리어가 어려운 챌린지 정돈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기 때문에 특정 캐릭터들 비중이 너무 몰리거나 하는 스토리 모드보단 차라리 이 편이 더 낫다고 생각됐던 모양.


(애니메이션 OST를 넣고 원하는 브금 커마가 가능)
본작에서 크게 기뻤던 건 커스터 마이즈 요소들인데
그중에서 브금 커스터 마이즈는 각종 메뉴 화면과 게임 내 대국, 리치 브금을 원하는 mp3 파일을 넣어서 변경할 수 있다 보니 애니메이션판 OST를 넣어서 원작 재현하고 노는 맛이 아주 일품.

또 게임 내에선 자체적으로 별도의 패, 작탁 디자인을 구비한 것도 좋은 점.


스토리 모드 같은 것이 없는 대신, 오랫동안 갖고 놀 요소로 캐릭터 육성 요소가 새로 생겼는데
갖가지 스테이터스 수치를, 캐릭터를 사용하며 벌어들인 포인트로 육성하면서 각 캐릭터의 능력 발동이나 보정을 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신력은 캐릭터 능력을 발동할 수 있는 횟수에 영향을 주고, 상대 패, 쯔모에 역 보정을 걸어버리는 능력에 대항할 저항 같은 수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탯을 어떻게 찍냐에 따라 어느 정도 캐릭터에 변화를 줄 수 있게 된 점은 좋은 점.
원작 고증 따라 능력이 없는 캐릭터들은 다른 스탯에 몰빵할 수 있으니 그것대로 이점이 있다.


(역시 유우쟝은 커엽다)
그 밖에도 캐릭터들과 코스튬, 이벤트 일러스트 같은 컬렉션 요소들이 게임 내 가챠(뽑기) 요소로 돌려지면서 전작처럼 챌린지만 깨면 되는 게 아니라, 포인트를 벌어서 가챠를 돌려야 하는, 오래 갖고 놀도록 만든 구성은 PS VITA의 트로피 지원과 맞물려 나쁘지 않다.
다만, 전작 2작과 비교해선 챌린지의 난이도가 낮다 보니 싱거운 감도 크다.
아무리 그래도 캐릭터 게임인데 이렇게 어려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마작을 소재로 한 게임이기도 하기 때문에 갖가지 사기 능력으로 억까를 해오는 것에 맞서 도전할 만한 난이도를 냈던 전작을 하고 나니 맛이 밍밍하단 느낌이 드는 것.
기껏 업데이트와 DLC로 추가된 온라인 모드 같은 것도 외부적인 사정으로 도로 엎어진 이상, 반쪽짜리 게임으로 남는 건 많이 아깝다.
원작도 스토리가 많이 진행되긴 했지만, 이제 와서 뒤 내용을 이어 애니화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시리즈가 이렇게 마무리되는 건 뒤늦게 잡은 입장에서도 많이 안타까운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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