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咲) -saki- Portable

 사키(咲) -saki- 아치가편 episode of side-A Po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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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사키(咲) -saki-’ 의 애니메이션판을 원작으로 발매된 시리즈

 애니메이션이 방영 중인 시기에 흔히 나오는 캐릭터 게임 치고 상당한 수작이다.

 이런 캐릭터 게임이 그렇듯 스토리부터 보자면,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 라인이나 풍성한 보이스 더빙은 기본

 (원작에서도 잠깐 지나간 대국 연출에 충실하다)

 씹덕한 일러스트로 팬 서비스에도 충실

 원작이 원래 갖고 있던 스토리의 감동을 게임으로! 하는 거 자체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 게임이 타깃으로 하는 소비자는 이미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 이들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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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첫 작, 사키 포터블의 스토리 모드는 애니판을 그대로 따라가는 1부, 오리지널 스토리가 전개되는 2부 구성을 하고 있다. 스토리 진행은 화료만 해도 클리어 가능한 수준에서, 반장전에서 1등을 해야 하는 등 점점 빡세지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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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게임이긴 하나, 리치마작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작품의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치는 마작에 있는데

 원작인 사키(咲) -saki- 부터 갖가지 특수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이능력 마작을 게임상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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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에 마작이라 불리는 게임이나, 성인용 탈의 마작 게임에서도 사기 도구를 써서 쉽게 이겨나가는 거야 비디오 게임 전체에서도 흔한 편이지만, 사키 포터블 시리즈는 거기서 한 단계 더 선을 넘는다.

 (리-치 데스와 / 하이 이랏샤이마시 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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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게임이라면 캐릭터의 스킬로서 발동, 아이템 사용 형태로서 구현한 게임들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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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키 포터블 시리즈의 경우, 캐릭터의 능력 구현 자체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서 원작대로 캐릭터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건 물론, 마작에서 그 능력을 간단히 ‘연출’ 할 수 있는 판을 ‘대놓고 깔아주는 것’ 이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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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에 힘입어 외전 애니에 맞춰 나온 외전 게임이자 후속작, 사키 아치가편 포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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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예로 시리즈 2탄에 해당하는 사키 아치가편 포터블에서 주역으로 등장하는 마츠미 쿠로는 드래곤 로드라 불리는 만큼, 모든 도라가 그녀에게 모이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를 그대로 구현해서 기본 손패에 도라를 갖고 시작하고 도라를 쯔모할 수 있도록 보정이 걸린다.

 그 결과, 말도 안되는 고화력의 개사기 캐릭터가 됐다.

 원작처럼 도라를 한 번 버리면 그 다음엔 게임 중 쉽게 도라가 손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는 리스크까지, 게임상에 구현된 원작에 대한 리스펙트, 재현도가 상당히 높단 점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따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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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배패 보정 + 쯔모 보정이 상시 이뤄지면서, 유저 임의 발동, 조건에 따른 능력 발동을 추가적으로 겸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사기 치는 방법.

 (원작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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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캐릭터마다 2~4개씩 구비된 보수 챌린지는 원작의 특정 상황을 재현한 거부터 팬이라면 한 번 상상할 만한 판을 깔아주는 것도 좋다.

 특히, 2탄인 아치가편은

 개발진들은 전작에서 캐릭터 게임으로선 썩 실속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던 것인지, 스토리 모드를 과감히 빼버리고 보수 챌린지의 볼륨을 더 늘려서 싱글 컨텐츠 전반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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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 발동 중 화료, 만관 이상으로 화료 같은 간단한 클리어 조건도 많지만

 보다 클리어 조건이나 난이도가 올라간 한계 챌린지는 특정 역, 점수를 요구하거나 1위로 화료 같은 것이 흔하다.

 (깡을 칠 수 있는 배패를 갖고 시작하는 이 시리즈 최강 캐릭터 사키)

 원작이 원작이니 리치 마작을 할 줄 알아야 함 + 백합 내성 + 사키(咲) -saki- 만화 원작 혹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맞는 다소 허들이 높은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캐릭터 게임이 그렇듯, 결국 그 허들은 무의미하기도 한데

 일부러 이런 게임을 골라 할 정도면 원작 내지는 관련 미디어 믹스를 통해 유입되는 유저들인 만큼

 요는 ‘캐릭터 게임으로서 얼마나 원작에 충실한가’ 에서 상등품인 것이다.

 (유우쟝은 매우 커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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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원작의 인기에 기대지 않고, 전작에서 단점이었던 가독성 문제 해소, 화료시 해당 캐릭터의 화료 형태, 텐파이 여부 음성 지원, 캐릭터 능력의 밸런스 조정이나 원작 스토리 진행에 따른 보다 근접한 재현을 목표로 하는 등

 게임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것도 높게 평가할 요소론 충분해도 리치마작의 튜토리얼이 없단 것과 캐릭터 게임이 그렇듯, 마작 게임으로서 밸런스 면에선 꽝이란 점은 소소하게 아쉬운 점.

 그런 점에 고집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괜찮게 갖고 놀 수 있는 캐릭터 게임이다. 원작 만화,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