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HN쪽도 그렇고

코드 쓰는 걸 하나의 스킬이고 일종의 성스럽게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았음.

이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 마크다운으로 명세 작성하는 현재 LLM 코드를 싫어하고 

코드작성자에서 리뷰어가 되는 그 방향을 싫어하는거 같더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는 깊은 이해가 동반되야하고 이런게 없다면 사실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라고 하고

LLM 중심 코딩은 쓰레기고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걸 생각을 포기한다라고 하던데

내가 생각하는 바는 살짝 다른게

옛날에 AI 없을때 코딩할때도 나는 핵심 로직 재밌는거 A*나 이런거 만드는건 좋아했음 BSP 재 구성하고

근데 UI 코드는 나는 젬병이었고 이걸 공부하는게 토할거 같았음. 기능들 외워도 단순 UI 래퍼들 가져와서 이어붙이는데 버전 바뀔때마다 계속 바꼈으니까

근데 이제 그런 인지적 부담에서 벗어나서 순전히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 골라내서 코드를 짤 수 있고, 내가 싫어하는 부분을 하지 않아도 됨

당장 나는 애니메이션 만드는건 즐겁지만, UI 버튼 만지는 건 좆같은데 이걸 AI한테 맡기면 기막히게 해줌.

물론 싫어하지 않는 부분의 코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이런걸 희생한다하지만

만약 이 부분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한주에 프로그램을 낸다라는 그 목표가 거의 불가능함

애초에 프로그램의 컴퓨테이션의 뜻 자체가 계산 자동화를 뜻함. 결국 사실 자동화의 본질이라 생각도 하지만

LLM의 문제적 본질은 LLM이 본질적으로 항상 같은 답을 내지 못하기때문에 재현성의 문제가 있다는 점이라 사실 굉장한 인지적 부채를 동반한다는 걸 깔고 들어가야한다 생각하긴함.

컨텍스트 문제로 큰 부분을 내지 쓰지 못하는데, 결국 작은 함수단위의 코드를 짜면서 코드 리뷰를 하는 방식으로 LLM 코딩을 하게되는데  

예전에는 코드 예술가들이 맞다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내가 느끼는게 뭐냐면 코딩을 배우는 즐거움보다 코드 자체가 돈벌이 수단인 사람도 많고, 그냥 사람마다 목적이 다르기때문에 뭐가 맞는진 모르겠음.

나또한 생각해보면 이전에 만들었던것들 나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들이 만들어둔게 있는데 의미가 있는가 싶기도하고. 내가 만들었던 A*보다 유니티 A* pro가 훨씬 나으니까.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LLM에 의존하기 시작한다면

나중에 LLM이 중앙화 되감에 따라 내 목줄이 오픈 AI에 목줄 잡힌다. 라는거지 예전에는 자유가 있었지만.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수많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이미 목줄이 잡힌 상태라 그게 오픈 AI건 구글이건 큰 문제가 있나 싶더라

내 생각엔 결국 이건 내가 LLM을 만들어서 나만의 LLM을 만들지 못한다면

평생 있을 문제라고 보인다.

내년 3월달에 LLM 도전해보고

일단 지금하는 프로젝트만 좀 어떻게든 끝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