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게 딱보니까 약자들 편서다가 내 안의 무언가가 계속 그 다음 무언가를 만났는데


강해지기위해서 일부러 남의 도덕적 단점을 다 수첩에 적고
부들부들 하는거더라


거의 나


너희 열등감있지? 나한테 돌던져라

너희 왕따공격해? 공격할거면 나를 공격해라

선생님들 주입식 재밌습니까? 제가 나중에 당신들 쓸어버릴게요

우리 엄마가 이혼피해자인데 제가 그 아들이네요?

이 모든게


그니까


나를 토닥여주는 애들을 보고 나 뭔가 이상했어


분명히 화가났고

너흰 분명히 잘못을 했고

너흰 분명히 나를 마녀사냥했고

그리고 일단은 나도 엄청 힘들어서 기독교믿고 눈물콧물흘리던시절도 있는건 사실




근데

일단

어차피 이 세상 강자들의 눈물만 들어주는거 아니냐?

몇몇 봉사해주시는분들의 토닥임으로는 치유가 안되는게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야.



그래

나 알고있었다

내가 정상에서서 씨수컷하고 그 당위성을 얻으려면



저기 저 돌멩이 내가 전부 다 대신맞고서


내 바로 밑경쟁자들


즉


귀족세력을 악당만들어야지

내가 정상에 서서 약자를 무기로

나 약자보호의 히어로라고

약자들을 내세워서 미녀쟁탈하겠다고



그래

이걸

그냥  본능적으로 어릴때부터 알았다.


결국 내가 말하고자하는건 이거야.


나

히어로도 맞고

진심으로 약자들의 눈물에 분노했다.


근데


일단 이렇게 시작한 마음이 2차성징이랑 맞물려 변화하면서

갑자기



어 그래 드디어 또 가해자등장인가


하고

난 신났다


가해자를 역으로 폭력하는것에 신나있었다.


가해자를 논리로 패서 나는 히어로라는 이름의 가해자.

피해자가 얼마나 상처였는지 아십니까!!!
그치만 피해자가 누구였는지는 까먹었어요!!!!!!


피해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내가
토닥임을 받는 내가

내 감정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나는 피해자가 아니었다.

왕따 가해자들의 돌을 대신 맞으면서
웃고있었고

프갤에서 맞으면서도 웃고있었고
심지어 프갤은 폭력도 즉시 집도와 처형식까지 진행했다

물론

그들은 도전자들을 밟는
약자들을 밟는 악당이 맞긴하다

근데 중요한건
그들을 밟으면서 나는 분노나 울분이 아닌
즐거움이었다는 것

나는 무지하게 똑똑하다

남을 상처줄수 있다.


그리고

내가 표방한
내가 지키는 사람들을 무지하게 상처줬다.



나는

악인도 선인도 아니다.


그저
구하고 싶으니까 구한다.


결국 여기까지 왔다.


카미조 토우마와 액셀러레이터

그런가 악인이지만 구한다도,
선인이라서 구한다도 아닌,

그 무엇이라도 상관 없어.


구하고 싶으니까 구한다.



남의 아픔에 같이 울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머리로는 아픔이 이해가 가도

마음이 울지 않는다.


미안하다.

그럼에도 내가 해줄수 있는건...


연기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해볼게


그리고

모든게 거짓이더라도

변치않는것.

이것만은 연기가 아니야.



정말로 사랑한다.

너희의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