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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콩군단히 여행을하다편 15앱에서 작성

우리소예아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5 13:00:11
조회 166 추천 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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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시 경에 지옥의 복귀코스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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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돌과파도~ 이젠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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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평지에 내리막길이라그런지, 조금 홀가분해서그런지, 그냥 좀 일찍가는게 좋겠다 생각해서 그런지... 하산까진 45분정도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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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은 좋지만 몸이 많이힘들때는 오히려 내리막길이 힘들다. 이날은 그렇게 힘들진않았어서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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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쉴까했는데 아무래도 다 가서 쉬는게 좋을거같아 서둘러 이동한다. 낚시꾼아저씨는 낚시도구정리하다가 차타고쌩~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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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좀 지나 오르막길을 하염없이 걷고있으니 어떤할머니가 말을걸었다. 이어폰끼고있었어서 빼고 보니 대충 어디가냐고 물으시는 느낌. 하긴 동네사람도 아닌놈이 이상한데서 걷고있으니 이상해보였겠지... 그래서 방금 토도가사키 다녀왔는데 저기 떨어진 사토 버스정류소까지 갑니다!하니까 걸어서?라고 하시길래 네 하하 시간표는 알아놔서 괜찮을거같습니다.하니까 응 그래요 간밧떼네~해서 다시 힘내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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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내렸던 아네요시 버스정류소에 다시 도착. 대략 2시반정도였다. 여기서 사토 정류소까지는 약 5키로. 천천히 가도 충분히 도착가능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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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돼있지만 당연히 인도같은건 없어서, 길 끄트머리에서 조심조심 걸어간다. 가끔 차가 슝슝 지나다니긴해서 조심해야한다. 가다보니 버스도 몇대 지나가던데, 혹시 내가 뭔가 잘못알아서 편하게 갈수있는거 사서고생하는거아닌가...싶긴했는데 그냥 정해졌던 일정대로 가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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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길자체가 힘든건 아니라 걸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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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산길을빠져나오고 중간에있던 무슨 교류관겸 식당 건물이있었다. 사람의손길이 닿은건물은 정말반갑다.화장실도있고. 시간여유가있으면 여기서 뭐라도먹었을거같은데 시간도없고 이런데서 한번 앉아서쉬면 다시일어나기 진짜싫어서 다시 하염없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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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있는 버스정류소 시간표들을보고 역시 내가 틀리지않았군.안심하며 걸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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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날씨가좋아서 정말천만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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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어간 끝에 도착한 마을(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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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값지대로하는 버스정류소다. 16시 02분버스에 맞춰 20분전쯤 도착. 오래걸으니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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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는 자판기(신)가있어 동전을털어넣어 평소엔 거들떠도안보는 따뜻한라떼를 하나뽑아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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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쫑쫑 걸어오다가 긴장이 풀려서그런지 허억하면서 커피마시고 다리쫙벌리고앉아있었다. 마을에는 개산책하는아줌마가있고 무슨 자율방범대같은 차 안에서 나를자꾸지켜보던 할아버지가있었다. 이거 외지인배척이 너무 심한거아니냐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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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조사는 다했지만 혹시모르니 정식 시간표를 다시한번확인. 16시 02분 차가 있는걸 확인했다.(막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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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추워서 따뜻밀크티도하나더뽑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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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보다 약간빠르게 버스가 진입. 진행방향 반대에서 오길래 뭐지? 나 함정에 빠졌나? 생각하고 버스전광판을보니 행선지는 맞다! 여기서 이거 못타면 진짜 GAME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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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저 멀리가더니 차가 한바퀴돌아서 다시 오더라. 알고보니 이 다음정류소인 오모에 차고에서 있던 차가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출발하는 형식인듯. 오모에차고까지는 멀진않은데 오르막길이라 아마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가 담긴 노선설정이지 않나 싶다. 그렇다기엔 이용객이 나밖에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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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일찍와서 약 3분정도 기다리다 정시 16시 02분에 발차. 목적지이자 종점인 미야코역까지 가는것을 다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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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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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나만 태운채 한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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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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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승하차가 몇건있었으나 거의 공기수송상태였다. 이런 버스들에 항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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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무사히 미야코역에 도착. 방광상태는 무사하지않았어서 내리자마자 역쪽화장실로 뛰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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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맡겨둔짐을 찾아와서 역에서 모리오카로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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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도 가지고 역으로 돌아왔는데도 18시08분 열차까지는 50분정도 대기. 이때 밥을먹을걸그랬는데 귀찮아서 안나갔다. 지금생각해도 밥먹는게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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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땐 쾌속이었지만 돌아갈땐 보통열차. 참고로 버스를 13시 57분껄탔어도 비슷하게 1시간정도대기하면 모리오카행 열차를 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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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마이 똥카야~(레츠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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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가 넘어 해는 다 지고 밖 풍경도 딱히 못보게되니 진짜 그냥 쉬면서 열차의 흔들림에 몸을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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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안내렸는데 중간에 파묻힌역을보니 참 일단 나는 저기 안내려서 다행이라고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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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열차로는 바로 통과하는 쿠자카이역. 여기 시간표가 개노답이라 미야코 행은 07시22분, 18시41분이 끝이고 모리오카 행은 그나마 08시 33분, 17시 33분, 19시 50분(지금 탄열차)이 끝이라 도달 난이도가 상당한 비경역이다. 여기서 만약 내렸으면 그대로 까마귀밥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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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런곳은 갈일없으니 종점 모리오카에 20시 4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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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묵었던 호텔인 모리오카 시티 호텔에 다시 묵는다. 시간도애매~하고 그냥 노래방이나갈까? 했다가 대충 아무이자카야나 가서 간단히 먹기로했다. 결론부터말하자면좀별로였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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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도 아파트가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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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다가 대충 역앞에있던 이자카야로. 오토오시가 젤 낫더라. 메뉴들이 다 묘하게 비싸... 그래도 나오는 속도는 빨랐다. 노미호다이가 있었다면 좀 괜찮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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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기다리면서 뭐 좀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배고파서 비싼데 막 시켜먹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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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키조쿠 모리오카역앞점이라도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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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레몬사와(대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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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그나마나은데 좀 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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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먹을라했는데 배고프고 개창렬이라 5000엔이나내버렸다. 노래방이나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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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늦고 길가다있길래 그냥 라멘이나 한그릇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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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라스트오더 직전에들어갔다. 음식나오자마자 뭐 더 시킬거없냐고 물어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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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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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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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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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는 좀 아쉬웠지만... 아무튼 무사히 토도가사키 찍고와서 뭐 아무래도상관없다.라멘도맛있었고! 이제 큰건 다 끝나서 대충 이 여행기도 슬슬 끝이 보이는거같다...만끝은아니니까 다음편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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