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예전에 박근혜 탄핵때 의경생활을 했었음.

하필 내가 속한 소대가 1소대고 

우리분대에 운전병 선임이 있다는 이유로

내가 분대 투고임에도 불구하고 맨앞에 서서 방패를 들었고, 집회시위나가면 늘 내가 맨앞임.

난 개쫄보였는데 의경가서 겁이 없어짐. 

그리고 근무자체도 여름에 땀 많이 흘리고 찌는듯한 더위를 밥 먹듯 느끼다보니까 여름에 더위참는 능력을 많이 길렀음

근데 하필 추위를 버티는 능력을 조금 상실함. ㅋㅋㅋㅋㅋ

무튼 나는 박근혜 탄핵때 

오전에 연합훈련하고 오후에 집회시위 나가고

금요일에는 야간경비근무하고 아침에 부대와서 잠깐 씻고 다시 오후에 촛불집회 나가고 이런걸 

3개월 가까이 했었는데도 기동대가 싫지 않았음.

(첫 촛불집회때 부대에서 새벽4시에 출발해서 그 다음날 아침7시에 들어옴 , 이때 오후4시에 버스에서 하차해서 5시부터 9시까지 같은 자리에서 시위대랑 대치함. 그리고 그 다음날 6

시반쯤 부대로 출발하기 전 까지 버스 못탐.)

나는 살면서 초딩까지는 괜찮았는데 중딩때부터는 학교에서 칭찬받아본 적이 없거든??

근데 의경가서 칭찬을 엄청 받았음.

중대원들한테는 인사봇 마냥 인사잘한다는 소리 듣고

직원들은 뺀질대는거 같은데 fm대로 일 잘한다고 하고 

부모님 제외하고 날 유일하게 칭찬해줬던 그룹이라서 그런가

순경 합격하면 평생 기동대에만 있으라 해도 있을 수 있는데

님들은 왜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