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현직의 경찰에 정떨어지고 이직 준비하는 이유
경찰의 병신같은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고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니까 생략하고
제일 핵심적이고、 내부자 현직 아니면 모르는 진짜 이유만 적어볼게요
""""경찰 조직의 업무 범위가 지금도 무한대인데、여기서 또 계속 늘어나고 있음""""
여러분들이 살면서 뭔가 일이 생겨서 공권력이 필요할떄 생각나는 번호가 뭔가요?
90% 이상의 분들이 112밖에 생각이 안나실겁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가 국민 여러분 대다수가
그냥 무슨일만 생기면 112에 신고를해요
신고 하는것들중 대다수가 경찰 업무가 아닙니다
제가 하기 싫은게 아니고 진짜 경찰이 뭘 할 수가 없어요
예를들어 누가 불법주차를 해놨다
-> 운전자는 이미 어디 가버리고 차만 있으면 구청같은 지자체 업무입니다 경찰이 렉차 지게차 끌고 다니는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국민분들은 잘 모르시니까 112에 신고하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 병신조직은 구청 안내하거나, 구청에 통보하는게 아니고 경찰차를 내보내요;;;
그러면 경찰이 나가서 할 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경찰이 렉카 지게차 끌고 다니는게 아니잖아요
어차피 구청에 통보하는건 똑같습니다
할 수 있는것도 없으면서 현장 나가서 욕만 먹습니다
경찰은 와서 뭐하냐고
경찰이 힘으로 차 밀어보기라도 할까요.....?
이제는 길에서 누가 아파서 쓰러졌다
이런 신고도 사람들이 119에 신고하는게 아니고
112에 신고하는 세상입니다
진짜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죄다 112에 신고를 하는데
이 병신 조직은 그걸 맞는 조직에 안내하거나 통보하는게 아니고
일단 경찰 내보내고 봐요
만에하나 정말 0.1%라도 뭔 일 터지면
경찰차 안 내보낸 지령실 책임이니까 책임 떠넘기는거죠
예를들어 누구 쓰러졌다는 신고로 112에 신고하면
119에 넘기는게 아니고
일단 경찰관이 먼저 나가라 이거입니다
경찰관 나가면?
역시 또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공조 요청한 구급차 오기만 기다리면서
CPR실시 이런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찰차에 구급차처럼 의료장비 및 의료지식 갖춘 직원이 타고있는게 아니잖아요
근데 저러다가 쓰러지신분이 어디 잘못되면 늦게 도착한 소방구급이 아닌 또 경찰관 탓이 되버립니다
언론과 사회분위기 조직 분위기가 그래요
만악의 근원인
경찰관 직무집행법이 말도 안되는 개법입니다
1.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
7. 그 밖에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
이 두가지 법떄문에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예요
대체 어디까지의 생명 신체 재산의 보호인지 규정이 애매모호 합니다
그냥 모든일을 경찰이 다 해요
(범죄에 관련된)1.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
이렇게 바뀌어야 하는데 나라 망하기전까지 절대 바뀔일이 없을거같아요
현장에서는 인적사항도 알려달라고 하면 안 알려준다고 하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싹싺 빌면서 인적사항 계속 물어봐야 하고
뭐만하면 영장가져와라 협조 안해준다 이러는 권한이라고는 하나도없는 경직법인데
뭔일만 터지면 경직법 들고와서 현장에 있던 경찰관 책임이 되버리는 기가막히는 법입니다
저렇게 온갖 말도안되는 업무들까지 죄다 신고 나가지만 그래도 경찰이 인원이 많지않냐? 너네가 하는게 맞지 않냐? 이러실텐데
저렇게 호구 머슴처럼 모든 신고 죄다 기어나가다보니
업무 강도가 걍 말이 안됩니다
흔히들 교순소로 묶이는 야간 근무 하는 직렬에서
소방은 신고없으면 자기 침대에서 자면서 대기하고 (화재나면 경찰도 다 뜹니다, 한달에 불 한번 날까말까 합니다)
교정은 4시간 휴게시간에, 근무도 실내에서 앉아서 근무하는 등 업무강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경찰 혼자 2~3시간 휴게시간에, 신고 밀리면 저것도 보장이 안되서 밤 꼴딱새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무 강도도 주취자 정신병자 미친놈들과 말싸움 몸싸움하면서 심하면 힘으로 제압해서 체포까지 가야하는 개 극한직업이고요
제가 욕하면서도 그래도 힘들게 붙었는데 붙어있자 생각하다가
이직준비하기로 맘 굳게 먹었던 사건이
저희팀이 12명이고
엄청 일 열심히 하시는 존경스러운 주임님이 3명이나 있는
리얼 가챠 돌려서 S급 나온 팀인데도
뭔가 새롭고 안해본 첨보는 신고 떨어지면
그거 어떻게 처리할지 모든 팀원들이 달라붙어서 법령집 뒤져보고
경찰서 부서 아는사람 연락해서 물어보고 토론회 열립니다 ㅋㅋ
이게 팀원끼리 신고 어떻게 처리할지 으쌰으쌰 함께하는것처럼 보이니까 겉보기에는 좋아보이는데
실제 현실은
일 진짜 열심히 잘 하시는 50대 베테랑 주임님도
모르는 새로운 사건사고가 계속 생기고 경찰 업무로 들어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러다가 일처리에 조그만 문제라도 생기면 또 현장 경찰관이 죄다 뒤집어쓰는 이 조직에서
불안해서 어떻게 말년까지 갈지 미래가 안보이는 순간 이직 결심했습니다
진짜 일해보시면 느끼실겁니다
조직이 미래가 안보여요
어차피 경간부, 경찰대 출신 고위직 수뇌부들은 일반 9급 순경출신 경찰들을 같은 직원으로 안봅니다
어떻게하면 이상한 말도안되는 기획 하나 만들어서 언론 타고 공천받아볼까 이 생각밖에 없어요
여경은 계속 늘어나고있고, 이제는 경찰 행적직까지 뽑아서
현장의 여경 비율은 더 더욱 계속 늘어나고 결국 남경만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경 문제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이상입니다
예전에야 여경들이 얼마 없고 죄다 내근직으로 빠졌으니까 그래도 괜찮았어요
쟤들은 경찰이 아니고 그냥 다른 직렬이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여경을 미친듯이 많이 뽑고, 내근직은 경찰 행정직을 따로 뽑아서 대체하니까
현장에 여경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이중고 삼중고가 계속 오는데
제일 심각한 저 무한 업무범위 무한책임은 정말 눈앞도 안보일정도로 캄캄한 수준입니다
일해보시면 아실거예요 진짜로 ㅋㅋ
대놓고 다른 공무원 조직들도 경찰을 호구 공노비로 생각합니다
정신병자 행정입원 문제, 노숙자 입원 문제, 행려자 처리 문제, 불체자 문제 등등
해당 부서와 협업 필요한 문제에서 공문 보내거나 연락해서 물어봐도
저희도 모르는데요? ㅋ, 지금 야간이라 당직근무자밖에 없어서 담당자분이 안계시는데요? ㅋ
이러면 경찰은 그냥 욕하는거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걍 현장에서 피똥 다 뒤집어쓰는거예요
현장에서 저런 정신병자 노숙자 불체자 등등 딱 듣기만해도 상대하기 버거운 사람들 앞에두고
담당 부서는 나몰라라 하면 경찰이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진짜 대단한 병신 조직입니다
안믿기죠? ㅋㅋ 진짜 겪어봐야 알아요
다른 공무원 조직은 일처리 개좆같이해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는데
유독 경찰만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 대면하는 직렬이다보니까
온갖 피똥은 다 뒤집어써요
현장에서 다급해죽겠는데
전화받는 해당부서 공무원은
느~~긋하고 의욕도 없고 그냥 나몰라라 합니다
진짜 저도 일하면서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들어와서 한번 느껴보세요
저는 제발 탈출성공해서 제가 얼른 한자리 마련해드리면 좋겠네요.....
끝으로 오늘밤도 전국에서 온갖 피똥 뒤집어쓰며
무한업무, 무한책임의 굴레에서
사고 안터지기만을 기도하며
러시안 룰렛 돌리고 계실 전국 경찰분들 응원합니다
저도 정말 처우가 개선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탈출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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