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 1강에 50분 정도 되는거 듣는데 필기하느라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림; 남들은 배속해서 삼사십분이면 듣는다던데 신기하네 나는 배속해서 들어도 이 정도 걸리던데 강의 중간중간 일시정지해서 강사가 방금 설명한 부분 혼자 여러번 읽어보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고 그래서 더 오래 걸리나

암튼 원래 글씨 쓰는 속도랑 읽는 속도도 느린 편이고 학창 시절부터 필기할 때 깔끔하게(내 맘에 들게) 하려는 강박같은게 있음 맘에 안 들면 못 넘어감

예를 들어 밑줄 긋을 때 자 대고 긋고 글씨 같은 거 쓰고 나서 맘에 안 들면 지웠다가 다시 쓰는 거 여러번 반복하는거 ㅇㅇ..

이런 내 특성을 아니까 따로 노트정리 절대 안하고 필기 최소화하려고 하고 웬만하면 필기 없이 지문 내용대로 이해해보려고 하고 꼭 필요한거나 강사가 따로 적으라는 것만 적는데 

이런게 전혀 공부에 도움 1도 안 되는 행동인거 아는데 어케 고치냐 하.. 이런거만 줄였어도 진도 훨씬 빨리 나가고 회독 몇번은 더 많이 했을텐데 후회만 되네

강의 듣다가 오늘따라 유독 현타오고 그동안 그냥 시간만 날린거 같아서 우울해서 글 써봄.. 나랑 비슷한 사람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