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동파밍봇, 특정몹 저격봇이 판치는 가운데,
저같은 뚜벅이들과 악성 봇유저들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차후 나이안틱이 어떻게 이 봇유저들을 잡아낼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본 글은 페이크gps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니들도 약관위반이에요)

일단 현재 유행하는 봇 프로그램들의 특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1포켓볼1몬스터. 포휙율 100%.
-약 시속 5~60km대로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잡음
-자동으로 포켓스탑 아이템획득
-잡은 몬스터를 자동으로 개체값 측정에 트랜스퍼까지 함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원하는 포켓몬만 저격 가능
(자게의 모 대리유저가 바로 저 프로그램을 쓰죠. 대리받으사면 사이좋게 밴입니다 ㅇㅇ)

그럼 한번 보겠습니다.
트레이너 정보는 https://pokeadvisor.com/ 을 이용했습니다.
본인+몬스터 정보를 다 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일단 제 프로필입니다.

부끄럽네요 *-_-* 그래도 며칠전엔 나름 상위권이었는데..  이번달 데이터가 끊겨서 8월 초까진 못돌려요 ㅂㄷㅂㄷ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을 주의깊게 봐주세요.
Capture rate(몬스터 포휙율): 저는 몬스터볼을 던질때 대다수 Nice, 3번에 1~2번꼴로 Great을 띄우는편이고(엑설런트는 그냥 포기 -_-;;) 파밍몹(구구,꼬렛 등)을 잡을때에도 Cp가 다소 높은 개체가 나오면 슈퍼볼(Great ball) 이상을 사용합니다. 그런데도 망할 닭둘기들은 도망을 가죠 이정도 적중률에 포휙율 69%가 나옵니다. 

Gym Battles(체육관 배틀): 다른 유저들에 비해 체육관은 열심히 플레이하지 않은 편입니다. 몬스터들이 많은 필드를 돌때는 항시 부스트를 켜놓고 돌았기 때문이죠. 그래도 간간이 다른색 보이면 깨고 내꺼 등록하고 해서.. 저정도 수치가 나왔습니다.

Eggs Hatched(알 부화갯수): 과금을 꽤 해서 5~6개의 부화기를 동시에 돌렸습니다. 무과금/소과금에 제 레벨대라면 제 1/5~1/4정도 부화량을 갖고 있는게 정상이겠죠.

Traveled(이동거리): 매우 중요한 부분인 이동거리입니다. 포켓몬GO의 GPS트랙킹은 플레이어의 gps위치를 60초마다 기록하며, 시작점과 도착점의 직선거리가 300m 이상일 경우 이동거리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혹은 자전거를 타고 알을 까기 힘든게 바로 이 이유에서죠. 27레벨을 달성하는 동안(약 2주간) 170km를 걸었습니다. 네.. 제가 좀 많이걷긴 해요..

자, 이제 악성유저들의 프로필을 보겠습니다.
예시 1.

어드바이저 사이트 랭킹 1위님 이십니다. 만렙도 떳다던데, 아직 사이트에 등록은 안됐나봐요.
안그래도 랭크 보시면 Detected Cheater(악성유저로 감지됨)라고 써있네요. 왜 인지 볼까요?

포휙율: 레벨 30이후부터는 등장 포켓몬의 최대레벨이 30으로 고정됩니다. 당연히 레벨이 낮을때보다 몬스터들의 평균레벨도 높고, 포휙율도 낮아져야 정상입니다. 포휙율이 89%라는건 두 가지 의미입니다.
1. 던졌다 하면 Excellent를 띄우는 금손
2. 파밍봇 프로그램 사용.
물론 포휙율이 89%인걸로 보아 처음부터 봇을 돌리진 않을걸로 보입니다.

체육관 배틀: 아~예 한 판도 안돌리셨네요. 이것도 역시 두가지 경우.
1. 그냥 파밍이 좋다. (무슨 재미인지 체육관도 안돌고 2주간 볼만 3만5천개 던졌다면 거의 싸이코수준)
2. 봇돌리느라 바빠서 근처 체육관에 들릴 시간이 없다.

알 부화갯수: 제가 아무리 하드과금러지만 레벨이 10차이인데 알 갯수가 저정도밖에 안되는건 말이 안되겠죠?

이동거리: 마찬가지로 레벨37과 레벨27의 차이인데(최소 5배의 총경험치량) 이동거리가 약 2.5배정도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역시 두가지 경우
1. 포케스탑 여러개 있는데 앉아서 파밍(근데 포케스탑들 위치가 대개 야외인점을 감안하면 레벨37은 거의 노숙자 수준)
2. 핵으로 넘나 빨리 슉슉 이동하셔서 기록이 안됨
저도 생사람 잡을생각은 없어요. 특히 한국 속초나 간절곶 유저분들의 경우 북미지역에 비해 별로 이동하지 않아도 꽤 잘나오는 편이라, 이동거리만 놓고 핵이냐 아니냐를 구분하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다만 위 정보들과 이걸 종합해보면
이 유저는 핵유저가 맞습니다.

예시 2 보겠습니다.

이친구는 뭐 그냥... 작정하고 돌렸네요.
포휙율 97%, 거의 20렙 찍기전부터 돌렸단 소리가 되겠습니다.
체육관은 지금 진행중인지 이전에 돌렸는지는 모르지만 저정도면 넘어갈 수준이고,
알과 이동거리 역시 제 10배 경험치와는 좀 괴리감이 있죠?
핵유저 맞습니다.

예시 3 봅니다.

이친구는 핵유저로 감지는 안된것 같네요. 시간문제지만..

포휙율 88%이십니다. 전설의 금손 아니면 빼박 봇.
체육관은 건드리지도 않았나 봅니다.
알은 그냥 안까셨네요. 귀찮으신건지 봇에서 좋은게 다 나와서 필요가 없으신건지.
이동거리는 제 반도 안되구요. 이친구도 거의 노숙자.

결론은, 봇 유저들은
1. 포획률이 비정상적으로 높다.
2. (레벨에 비해)체육관 기록이 적다.
3. 알 부화량이 낮다.
4. 이동거리가(레벨에 비해) 낮다.
이며, 이중 대다수가 부합한다면 봇유저가 맞다 하겠습니다.

페이크gps도 잡기야 잡아내지만 여기저기 막 점핑하지 않는한은 사실 특정하기가 좀 힘든데,
봇같은건 저렇게 티가 확납니다. 저같은 일개 유저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나이안틱이 과연 저걸 못 잡아낼까요..

그러니 괜히 봇돌렸다가 다 날려먹지 마시고, 크린하게 걸어다니시길 바랍니다.
걸어다니면 건강에도 좋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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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걸러진다.
녹스도 운이 나쁘면 걸릴수 있다.

참고로 오늘 업데이트 한걸로 몬스터 포획확률 낮췄다. 

그이유는 일반유저와 봇유저를 확실히 구별하기 위해서다.  포획률 낮춰도 봇유저에게는 해당이 안되기에

더욱 손쉽게 구별이 가능하다는거다.

결론은 요번 업데이트가 봇잡을려는 함정업데이트 .

뭐 다 영정먹을거 알고 하는거 다아는데 . 지금이라도 끄고 손으로 볼던지면서 포획률 낮추고 이동측정을 녹스 키보드로 하면 운좋게 안걸릴수도 있겠다..

뭐 조만간 대규모 밴은 확정인거 같은데 인그레스 때 처럼 대대적인 숙청은 100프로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