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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영국 축구 구단주들 재산 수준.jpg
세계 축구 중심은 누가 뭐래도 유럽축구다. 그중에서도 현시점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리그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줄여서 EPL) 라고 볼 수 있는데 각 팀별로 골고루 분배되는 TV 중계권 수입과 매 경기 매진을 기록하는 관중 동원력과 아름다운 경기장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구단 운영을 하는 데 있어 타 리그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의 프로세스를 확립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전세계 스포츠 리그 가치 5위를 기록하고있는 EPL EPL은 명실상부 세계 축구리그중 독보적 1위를 기록하고있고 전체 스포츠 기준으로 잡아도 EPL보다 가치가 높은 구단은 미국 3대리그와 영국의 F1밖에 없다.하지만 아무리 중계권 수입과 티켓 판매에 대한 수입이 있더라도 구단주들의 어느 정도의 재력이 받쳐줘야 안정적인 팀 운영을 할수있는데 오늘 시간은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들의 재력이 얼마정도 되는지 각 구단주 재력 순위 TOP10을 알아보고자 한다. 10위 조 루이스 (토트넘 훗스퍼) 재산 = 약 8조 5000억원 영국의 억만장자이며 토트넘 훗스퍼의 소유주이다. 그는 유대인이며 재산이 8조 5000억원에 달하지만 현재는 토트넘의 단순 소유만 하고있고 실질적인 구단 운영은 또다른 유대계 영국 억만장자인 다니엘 레비가 하고있다. 토트넘의 한국선수는 대표적으로 손흥민이 있다. 9위 곽광창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재산 = 약 10조 2000억원 중국 억만장자이며 재산이 10조 2000억원에 달한다. 꾸준한 선수영입과 적절한 마케팅 등으로 현재까지 EPL의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하며 꾸준한 평균 관중 증가와 구단 수입이 증가하는 등 울버햄튼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울버햄튼의 한국선수는 대표적으로 황희찬이 있다. 8위 데이비드 설리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재산 = 약 10조 5000억원 영국 억만장자이며 성인잡지 기업가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의 재산은 10조 5000억원에 달하며 웨스트햄의 지분 40%를 가지고있다. 이외에도 웨스트햄은 또다른 공동 구단주가 있는데 체코의 억만장자인 다니엘 크레틴스키가 27%지분을 가지고있어 설리번에 이어 2대주주다. 7위 존 헨리 (리버풀 FC) 재산 = 약 11조 7000억원 보스턴을 근거지로 둔 거대 스포츠 기업인 팬웨이 스포츠 그룹을 소유하고있는 미국의 억만장자다. 리버풀 뿐만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피츠버그 펭귄스, 나스카 시리즈 등 미국구단들에서도 구단주를 맡고 있다. 그의 재산은 11조 7000억원. 6위 나세프 사위리스 (아스톤 빌라 FC) 재산 = 약 18조 6000억원 이집트의 억만장자이며 아스톤 빌라FC의 구단주이다. 현재 아스톤빌라 서포터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있는 구단주다. 구단을 파산직전까지 몰고간 전 구단주 샤젠통에 비해 구단경영을 정말 잘하고있기때문. 사위리스가 구단주가 된 이후 얼마안가 아스톤빌라의 구단 성적은 빠르게 개선되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었고 현재는 EPL내에서도 중상위권을 기록할정도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5위 스탠 크랑키 (아스날 FC) 재산 = 약 19조 3400억원 미국과 독일 이중국적의 억만장자 기업인으로 거대 스포츠기업 크랑키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다. 아스날의 팀 재정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2013년 메수트 외질을 EPL 역대 2위 이적료를 기록하여 영입했으며 올 시즌 아스날 클럽 최대 이적료를 기록하며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하는 등 시원시원한 투자로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있다. 4위 토드 볼리 (첼시 FC) 재산 = 약 20조 4100억원 첼시의 공동 구단주이며 미국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CEO인 마크 윌터, 영국 억만장자 조나단 골드스타인, 그리고 스위스의 억만장자 한스요르그 위스와 함께 첼시 FC를 운영하고있다. 선수영입에 통 큰 투자를 하며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이어 좋은 구단주로 자리매김하나 싶었으나 선수 이적시장과 구단운영에 너무 많은 개입을 하여 팀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보도 보여주고있어 비판받고있다. 3위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재산 = 약 53조 7100억원 영국의 억만장자 기업인이며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회장이다. 53조 7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있는 대부호. 본래 맨유의 구단주는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이였지만 2023년 12월 랫클리프가 지분 25%를 사들였고 구단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모두 가져오게되었다. 지분 또한 2027년까지 100% 인수할예정이다. 2위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맨체스터 시티 FC) 재산 = 약 55조 8000억원 왕가 = 약 430조원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실 실장 겸 부통령 경 부총리다. 예전부터 국내에서도 대부호로 잘알려져있으며 맨시티의 구단주를 맡고있는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개인자산은 55조원이며 알나얀 왕가의 재산은 430조원으로 추정되고있다. 맨시티는 올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그야말로 엄청난 선수영입으로 돈을 뿌리고있다. 2023년에는 꿈에 그리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했다. 1위 야시르 알루마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재산 = 약 2800조원~3000조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이며 빈살만 왕족의 핵심인물이다. 오일머니의 대명사인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의 총재이며 사우디 아람코의 이사회 이사, 소프트뱅크 그룹의 이사회 이사, 우버 이사회 이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이사회 의사이다(..) 2021년 뉴캐슬의 구단주가 되었으며 이로인해 뉴캐슬은 전세계 모든 스포츠구단중 가장 돈많은 구단주를 보유한 클럽이 됐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코닭고정닉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3편 - 아라시야마 호즈강 뱃놀이
[시리즈] 간사이 여행기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1편 - 출국, 히메지성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2편 - 아리마 온천 여행기 쓰기 전에 한번 소개했던 컨텐츠지만, 아무래도 여행기는 시간 순으로 쓰는 게 좋다는 많은 갤럼들 의견이 타당하다 생각해서 지우고 다시 쓰는 글. 여담이지만 썼던 글 또 쓰려니까 기시감 엄청 든다....이번 교토 여행에서 제일 재밌었던 컨텐츠를 꼽으라면 이 호즈강 뱃놀이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절과 신사가 가득한 교토에서 아라시야마의 존재의의를 꼽으라면, 아무랴도 자연 풍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딱 그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액티비티라고 생각해. (사실 엄밀히는 액티비티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 배에 가만히 앉아있는거라....) 그래서 호즈강 뱃놀이가 뭐냐? 교토 가메오카에서 출발해 아라시야마까지 약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의 코스를 배타고 내려오는 체험임. 아라시야마 가면 도게츠교 있는 카츠라 강 있지? 거기까지 내려와서 하차하게 됨. 배 내려서 걸으면 바로 앞에 유명한 응커피가 있음. 코스 시간이 1시간 반에서 2시간인 이유는 물 상태에 따라 물이 적고 급류구간 유속이 느려지면 2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하고, 비 한창 퍼부은 뒤에 수위도 올라가고 급류도 빨라지면 1시간 30분만에 끝나기도 하기 때문임. 대략적인 코스 길이는 매표소에서 모니터로 그날그날 띄워줌. 나는 가을이라 그런지 물이 많은 시즌은 아니어서 1시간 50분 뜨더라. 코스는 대략 이러하고, 사진으로 봐도 잘 안 와닿는다면 구글에서 가메오카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 이어지는 강줄기를 보면 됨. 엄청 구불구불해서 재밌음. 비용은 인당 4,100엔 정도. 예약해서 가면 더 싸다고 해서 클룩에서 예매했는데 2인으로 12만원 결제됐어... 노쇼, 지각시 환불해주는 옵션 추가하면서 8,000원 정도 추가된 거 빼면 인당 55,000원 정도인 셈인데 니게 어떨게 4,100엔보다 저렴한건지 덤탱이 처맞은 것 같다. 다들 가격 잘 알아보고 예매하자. 여하튼 인당 4천엔 정도 가격대라고 보면 된다. 싼 편은 아니긴 한데, 코스가 뭐 15분 30분 배타고 찍 싸는 것도 아니고 2시간 정도 타는 데에 4만원이면 나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 편임. 흔한 컨텐츠도 아니고 이색적인 체험비용으로서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클룩 기준으로는 첫 타임이 10시쯤이고 마지막 배는 오후 2시 30분 쯤이 끝임.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한정적인 점이 다소 아쉬움. 하지만 2시 30분 거 타면 4시 30분 하차니까, 딱 어두워지기 직전에 마지막 코스가 끝난다는 느낌이어서 납득은 간다. 아이를 데려간다면 80cm 이상 아동부터 탑승 가능한 점을 주의해야 함. 그리고 뱃놀이 사공 분들이 일본어와 영어를 적절히 섞어서 토크를 해주시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어나 한국어로는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 또는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탑재해야 입담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음. 아무리 재밌대도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나 되는 코스를 계속 흘러가는거라 급류구간에선 제법 스릴있다 해도 잔잔해서 지루해지는 시간마다 사공분들 개드립 듣는 재미로 타는 거거든. 서양 사람이 맘ㅎ아서 그런지 드립 5개 치면 2~3개는 짧달막한 영어로 번역해서 쳐주고 하긴 하는데 일본어를 못한다면 영어라도 해야지 안그러면 사실상 토크 재미는 못 건져서 돈값 못할거라 생각되네. 호즈강 유람선 탑승장은 JR 산인 본선으로 교토역에서 28분 걸리는 가메오카역에 위치해 있음. 도롯코 타는 사람들은 도롯코 타고 넘어와서 뱃놀이로 아라시야마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도롯코 탑승 시에는 하차역에서 탑승장까지 거리가 꽤 있는 것 같아. 아무튼 JR 산인 본선 가메오카 역에서 뱃놀이 탑승장은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있고, 가는 길에 교토 상가 FC 구장인 상가 스타디움과 스타벅스를 만날 수 있다. 축구 좋아하면 한번씩 들러볼만 할 듯. 나는 EPL팀인 맨시티랑 국뽕픽 토트넘을 좋아해서 J리그 팀은 잘 모르지만 직장 동료 중에 J리그 좋아하는 분이 사진을 보고 자기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며 신기해하더라. 박지성 선수 뛰던 구단이기도 해서 (당시 있던 구장이랑은 다른 신 구장이긴 하지만) 국내 축구팬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매표소에서 예약내역을 보여주면 간단한 확인절차 후 승선신고서 작성 후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승선 신고서에는 주소랑 이름 적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한글로 적어도 된다고 하네? 그래서 서울시 OO구 OO동 하고 한글로 적었어. 나는 아침 10시 첫타임을 예약했는데 교토역에서 가메오카 가는 산인 본선 배차가 생각보다 텀이 길더라. 결국 앞차 놓치고 다음거 타고 지각해서 10시 반쯤 도착했다. 원래 규정상은 지각 또는 노쇼 시엔 얄짤없다고 써 있어서 지각으로 탑승 못할경우 환불해주는 옵션까지 추가를 했는데, 다행히 바로 다음 타임인 11시 반으로 탑승 안내를 도와주셨어. 보통 지각해도 다른 시간에 탑승 가능하게 해 주는 분위기인 것 같아. 클룩 리뷰 보니까 아예 일찍왔더니 앞 시간대거 안내받고 탔다는 사람도 있었고, 서양인들 리뷰에는 아예 당일 일정 밀려서 노쇼하고 다음날 뒤늦게 찾아갔는데도 태워줬다는 사람 등 지각했는데도 잘 태워주더라 하는 리뷰가 꽤 있음. 시간대마다 배 인원수는 한정되어 있긴 해도 각 시간대에 한 척만 달랑 출발시키는 게 아니라 4~5척 정도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발시키기에 사람이 많아도 계속 태워서 가긴 하더라. 물론 그래도 예약했다면 예약한 시간에 제때 찾아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 규정상은 일단 지각 및 노쇼 시 환불 불가이니까, 지각해도 태워주는 기조가 있다 해도 규정 외이고 만약 안태워주면 따질 수도 없잖아? 규정은 그게 맞는거니까. 난 정말 천만다행이었던 것 같음. 아무튼 티켓을 받고 대기하다 보면 안내방송으로 몇번 몇번 탑승자들 나오라고 하는데, 가서 배정받은 줄에 가서 기다리면 조끼를 매고 탑승한다. 액티비티(?)라서 비오면 어쩌나 했는데 비가 와도 막 폭우 이런거만 아니면 캐노피 달고 정상출발 한다고 함. 어지간한 악천후 아니면 괜찮은 모양이야. 여담이지만 유튜브에서 보니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 보트 뒤집히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승객 28명 전원 무사, 아이 구하려던 직원 포함 2분의 직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 한동안 영업 안하다가 영업 재개한지는 얼마 안 된 모양이더라. 아 그리고 배에는 먹거리, 마실거 (술 포함) 지참해서 타도 된다고 해. 오히려 사공 분들이 계속 술 같은거 가져와서 마셔도 되는데 다들 가져오셨냐고 음주가무를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에 가깝더라. 도착하기 10분 전쯤에 먹거리를 파는 수상 매점이 나오긴 하는데, 그때 쯤이면 이미 코스 대부분 지난 후이기도 하고, 그런 데는 일단 가격도 비쌀테니까. 그리고 매점도 무조건 들렀다 가는 게 아니고 매점 배가 출근했는지 아닌지 랜덤박스더라고. 뱃놀이 직원 분들이 하는 게 아니라 별도로 배 끌고 나와서 파는 노점상 같음. 그러므로 술 같은 거 미리 사서 마시며 운치를 즐기는 걸 추천함. 일단 난 매점 못만났음. 잔뜩 기대하고 100엔 동전 야무지게 챙겨갔는데 아쉽다. 물이 엄청 많이 튀진 않는데, 급류구간에 물이 어떻게 튈 지는 모르는거니까 그런 경우를 대비해 방수 천막이 깔려있어 급류구간에 물 튈거같다 싶으면 철권에서 가드 올리듯 천막 잡아올려서 방어하면 된다. 난 영상이랑 사진 찍기 바빠서 천막 집을 손이 없다보니 아예 안올렸는데도 소매 몇방울 물 튄거 말곤 생각보다 젖을 일 없었음. 선착장에서 출발해 급류구간이 나오기 전까지 15분 정도는 매우 잔잔한 구간이어서 사공 분들이 열심히 노 저으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심. 그리고 이 구간에 오리나 거북이를 엄청 많이 볼 수 있어. 굽이진 계곡 구간에 들어서면 그 때부터가 진짜 본격적인 뱃놀이인데, 생각보다 속도감 있고 재밌어. 솔직히 도톤보리에서 타는 정도의 뱃놀이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는데 급류구간에선 진짜 익사이팅한 느낌도 제법 나고 괜찮더라. 게다가, 스릴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배를 타고 흘러가며 마주치는 풍경 자체가 참 좋았음. 산과 하늘로 둘러싸여 강물을 흘러가는 체험이라니 낭만 미쳤음. 역시 관광객 상대하는 프로들이라 그런지 국적불문하고 통할만한 개드립을 정말 자주 치신다. 저렇게 치켜들면서 엑스칼리바~ 이러기도 하고 틈새시장 공략에 아주 진심이셨음.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음. 오리나 기러기, 거북이는 진짜 수두룩빽빽하고, 운이 좋으면 원숭이나 멧돼지, 사슴이 물 마시러 내려오는 거도 볼 수 있다고 하네. 그리고 사공분 피셜로는 2주 전이 단풍 절정으로 아주아주 이뻤다고 한다. 지금도 충분히 눈에 차도록 이쁜데 단풍 절정때는 얼마나 이뻤을까. 배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강가를 지나는 토롯코 관광열차를 마주치는데, 그러면 사공 분들이 손을 열심히 흔들어달라고 함. 진짜 너무 신나서 못견디겠다는 듯이 흔들어 달라더라. 그래야 저 분들도 보고 타러 온다고 ㅋㅋㅋㅋㅋㅋ 손 흔들어주면 도롯코 열차에서도 사람들이 손을 막 흔들어줌. 아래는 배에서 찍은 영상들. 용량 문제로 카카오톡에서 한번 데쳐서 온거라 화질 좀 떨어지는 건 양해 부탁. 사공 분들이 총 3분 타시는데 아무래도 2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노 젓고 방향 조절하고 이러면 힘들다 보니까 3분의 1지점마다 로테이션하면서 앞뒤로 자리 바꾸시더라. 자리 바꿀때도 지금 어느정도 왔다고 한번씩 알려주시기도 함. 지루해질 거 같은 타이밍마다 열심히 토크를 해주시는데 이게 또 만담 느낌 나고 재밌음. 한분한분 어디서 오셨는지 물어보는데 삿포로 사람, 후쿠오카 사람도 있고 폴란드, 프랑스, 싱가폴 등 국적도 참 다양했음. 한국인은 우리 둘밖에 없었고 중국인이나 일본인도 두세명이 다고 생각보다 국적은 황밸이었던 듯. 아라시야마 거의 다다른 구간에서는 이렇게 아라시야마쪽에서 타는 베들도 마주치게 됨. 얘넨 멀리 안나가고 아라시야마 근처에서만 빙빙 도는 거 같은데 외국인들이라 그런지 흥이 넘쳐서 리액션이 초특급 혜자더라. 절이나 신사 보는 교토여행에 질린 사람들이 자연풍광 보러 비와코나 아라시야마로 많이들 몰리는데, 아라시야마 사람 많고 대나무숲 기대보다 별로라며 만족스럽지 못한 평을 받을 때도 많은데, 이런 액티비티로 아라시야마를 방문해보니 사람에 치일 일 없고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단점도 굳이 꼽자면 꽤 있긴 함. 배타는 시간이 꽤 긴 만큼 사람따라 쉽게 질릴 수도 있고, 가격대도 나름 센 편이고, 일본어 못하면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고, 개인적으론 일찍 닫는 관광지가 많은 교토에서 10시~2시 반이라는 시간 선택 폭은 어지간히 볼거 다 본 사람들 아닌 이상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회차 이상이라면 진짜 해볼만한 컨텐츠라고 생각해서 적극 추천해본다. 아라시야마에서 몽키파크도 가긴 했는데 사진이랑 동영상 제한 때문에 4편에서 우지랑 같이 올려보도록 할게.
작성자 : 호랑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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