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사회문제를 볼 때 숲을 볼것이냐 나무를 볼것이냐를 놓고 시작합니다.

대표적으로 나무를 본다면 개인을 본다고 할 수 있겠고 숲을 본다면 사회를 본다고 할 수 있겠죠
더 나아가서 문제점을 찝을때도 개인에게 있냐 사회에게 있냐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종합적으로 판단하죠. 예를 들어 어떤 개인이 실업이 된다면 개인의 문제로 볼 수 있겠지만, 회사에 돈이 부족해서 실업이 된다면 이건 사회적인 문제로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사회문제에 대해 설명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숲을 보는 이론, 거시적 관점에 대해 알아볼건데 이는 고등학교 사회문화에서 어느정도 기틀을 배우기도 합니다.


1. 기능론(기능주의적 관점)
요즘 시대의 보수라고함은 자유주의에 그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능론에 뿌리를 둔 보수는 흔히 사회적 보수주의라고도 합니다. 이는 오일쇼크 이후 1980년대에 세계 각국에서 등장한 신자유주의(영국의 대처 등)가 보수의 자리를 꿰차서 그렇습니다. 사회학에서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를 나누는 이유도 이 둘의 주장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능주의적 관점은 보수주의의 뿌리입니다. 흔히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대표적인 보수주의자죠. 이 학파가 주장하는 건 사회적 유기체론입니다. 우리 몸도 각각의 부위가 기능을 함으로써 돌아가고있습니다. 이를 사회로 확대적용시켜보면 사회가 돌아가기위해서 각 개인이 성실히 기능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도 똑같이 매우 중요한 부위(뇌, 심장 등)가 있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위(꼬털, 손톱 등)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하는 일의 중요도가 다른데 당연히 차별대우하는게 맞다고 주장하죠. 그래서 보수주의는 불평등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자유주의처럼 불평등을 인정하고 가만히 냅두는게 아닌 어느 정도의 규제를 주장합니다. 안그러면 사회통합이 되지 않게 되고 결국 사회에 혼란이 오기 때문입니다

기능주의적 관점은 각 개인이 사회에서 기능을 하기 전 사회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회에서 기능을 하기 위한 단계인 것이죠.

그렇다면 기능주의의 입장에서 사회문제는 어떤 것일까요? 각 개인이 성공적인 사회화를 못하고 사회에 적응실패(일탈)해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결법도 간단합니다. 사회화를 도와주면 되는겁니다.

기능주의적 관점의 대표적인 학자는 파슨스가 있습니다. AGIL 이론이라고도 하는데 사회는 <A:적응, G:목표, I:통합, L:가능성> 이 4가지가 갖춰줘야 온전히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적응은 사회변화에 대한 적응, 목표는 말 그대로 사회가 추구하는 목표(ex.평등), 통합은 사회통합, 가능성은 이 사회의 희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이론에 따르면 불안정한 사회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저 4가지를 충족하지 못하기에 요즘 시대에 적용하기란 무리가 있겠네요

그리고 여기까지 봤을때 기능론은 개인을 사회의 목적에 맞게 움직이려는 수동적인 존재로 봅니다. 그래서 비판을 받게 되죠


2. 갈등론
갈등론은 아주아주 유명한 맑스가 주장한 이론이죠. 맑스는 사회문제의 원인을 지배계층의 피지배계층 억압 및 착취라고 규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배계층이 자본가계급, 피지배계층은 노동자계급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자본가가 노동자를 써서 막대한 부를 벌어들임에도 노동자는 가난하다는 겁니다. 왜? 마땅한 값을 자본가가 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갈등론의 입장에서 사회문제의 해결책은 바로 노동자계급의 폭력적인 혁명이라고 합니다. 사회주의 혁명이라고도하죠.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자본가만 가지고 있는 생산수단을 노동자들이 갖게 됨으로써 사회는 평등해진다는 겁니다. 갈등주의의 입장에서는 사회적 문제가 나쁜게 아니라 오히려 사회변혁을 위한 수단이라고 보는거죠. 기능론에서 보는 사회문제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여기까지가 맑스의 계급갈등이론입니다. 갈등이론에는 맑스 외에도 변증법적 갈등이론, 기능적 갈등이론이 있습니다

개인은 사회적인 존재이죠. 그래서 개인은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것이죠. 이게 바로 변증법적 갈등이론의 시작입니다. 계층이동률이 낮고 절대적인 빈곤보다 상대적인 빈곤을 느낄수록 폭력적인 사회운동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기능적 갈등이론에선 오히려 갈등도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노사관계에서의 타협입니다. 노동자계급이 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고, 자본가계급은 이런 돈으로 투자를 하여 이익을 벌어오고 기업복지를 늘리는 방식이죠.
또 기능적 갈등이론은 목적이 명확하다면 덜 폭력적인 반면, 목적이 추상적이라면(ex. 프랑스혁명) 폭력적으로 된다고 주장합니다. 더 간단히 얘기해서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명확하다면 덜 폭력적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래서 갈등론은 개인을 자율적인 존재로 봅니다.



이상으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