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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는 왜 죽었을까?
1970년대를 디스코가 풍미하고 있던 와중 흑인, 라티노 뽕쟁이나 게이들이나 듣던 저속한 음악이 유행하며 락의 자리를 빼앗아 버렸다!라 불만을 가지게된 사람들이 점점 많지기 시작하는 와중에 일어난 일임 시카고 라디오에서 록 전문 dj로 활동하고 있었던 무리수 스티브달은 디스코 유행으로 인해 당담하고있던 록방송이 디스코방송으로 개편되며 짤리게 되었음 이에 디스코 장르에 엄청난 빡침을 느낀 무리수 스티브달은 디스코에 대한 환멸감을 가진 사람들을 충족시켜주면서 디스코를 끝장낼 빅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는데.... (핼맷쓴 양반이 스티브 달) 그건 바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경기에서 디스코엘범들을 폭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거였음 끝내주는 팝콘각을 본 구장은 이를 승인해주고, 경기당일 안쓰는 디스코음반을 가져오면 98%의 표값을 할인해준다는 행사까지 벌이며 퍼포먼스를 밀어줬음 그리고 kaboom!! 더블헤더의 1경기가 끝난 이후 예정대로 수많은 디스코엘범들을 폭파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임 여기서 끝났으면 그저 한 무리수의 화끈한 불만표출에 그쳤겠지만.... 이 퍼포먼스에 큰 감명을 받은 디스코가 너무나도 싫었던 수많은 무리수 관객들이 "disco sucks!"이라 적힌 현수막을 흔들며 구장으로 난입, 경찰이 도착해 진압하기 전까지 폭파당한 디스코 음반의 잔해에 다시 불을 질러버리고 날뛰는 폭동이랑 다를거 없는 디스코 화형식을 벌였음 이 대소동은 'disco demolition night' 즉 '디스코 폭파의 밤'이라 불리게되며 디스코 밴드 '시크'의 리더 '나일 로져스'는 이 사태를 나치의 베를린 분서에 빗대어 말했을 정도로 디스코 뮤지션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고 전설적인 밴드 '비 시즈'까지 침체기를 격계됨 결국 이 사건을 기점으로 이미 저물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던 디스코의 이미지는 바닥을 찍어버리며 디스코의 시대는 끝나버리게 됨 앞에서 말한 일련의 사태로 디스코의 시대는 1970년대에 끝나버렸음 근데 우리의 중고차팔이는 1990년대 센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한 이벤스에 다름아닌 디스코컨셉을 입혔네? 당시의 빌보드 차트를 풍미했던 알엔비, 힙합도 아니고 왜 뜬금없이 디스코 댄스음악 컨셉을 잡은걸까? 1980년대 시카고의 나이트클럽 dj '프랭키 너클스'가 올드 디스코와 신스팝을 결합시켜 하우스란 장르가 생겨나게 됨 새로운 장르의 탄생은 댄스음악에 다시 대중적인 활기를 불어넣어 전세계에 유행으로 뻗쳐나가기 시작했고 디스코도 그 영향으로 1990년대에 다시 작은 부흥기가 찾아오게되는데 https://youtu.be/HM-5ryTVCwE?si=qJBF5TwK1zfXrFeS Tina Turner - Disco Inferno (Official Music Video)The official music video for Disco Inferno, featured on the 30th anniversary of Tina Turner's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a brand new suite of special e...youtu.be '티나터너'의 '디스코 인페르노' 리메이크버전을 시작으로 https://youtu.be/p0vK4tjJZvI?si=PSDnClUeAhiUbGW1 Gloria Estefan - Turn the Beat Around (from Live and Unwrapped)Music video by Gloria Estefan performing Turn the Beat Around. (Live in Las Vegas 2003)(C) 2003 Epic Records, a division of Sony Music Entertainmentyoutu.be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턴 더 비트 어라운드' 리메이크곡이 빌보드차트 13위에 오르며 70년대의 황금기에 비교할 순 없지만 디스코의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던 미국에서 다시 디스코 재흥의 씨앗을 심어주었음 (빵싯)디스코는 흑인들의 펑크 뮤직에서 시작해, 게이클럽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을 끌기 시작했던 그야말로 수소자들의 음악이였음 디스코는 모든 문화를 수용하고 자유를 존중한다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추잡한 문화인 디스코가 이전까지 메인스트림 장르였던 락을 완전히 몰아내버릴지도 몰라"라는 막연한 불만과 혐오로 인해 "디스코 폭파의 밤"이라는 과격한 방법으로 미국사회의 유행에서 퇴출당했었음 디스코 엘범을 불태운 자들은 다시 '메인스트림 터프가이'인 락이 주도하는 시대가 다시 오길 바랬지만 막상 1990년대엔 그들이 불태웠던 디스코와 같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문화에서 나온 알앤비와 힙합이 락을 몰아내었고 디스코와 댄스음악들 또한 재부흥기를 맞이하였음 한때 번영하였으나 소수자로서 인간의 탄압을 받아 쇠퇴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폭풍우에 맞서 리버스1999의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있는 마도학자들에게 딱 맞는 음악이 1990년대의 디스코라고 플루포치는 생각한게 아닌였던가싶다 아니면 그냥 힙스터병 풀 발동 한거거나
작성자 : ㅇㅇ고정닉
나도 해봄 지리산 종주
몇년전 종주였지만 등갤입문한지 얼마 안됐으니 그때의 추억 기록해둘게요. 형님들에겐 별거 아닐지 몰라도 단언컨데 제 인생 최고의 여행이였습니다. 아직도 연하선경에서 운해가 걷어지던 그풍경의 기억은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지리산 종주 얼마나 설레였던지 취사도구 같은것도 처음 사보고 스틱도 첨으로 사고 ㅎㅎ 용산역에서 밤 9시인가 구례로 가는 루트였어요. 기차에서 푹자고 버스에서 푹자는걸로 계산했으나 불가능하더군요. 결국 밤을 새고 등산시작 아무것도 모르니 막연하고 겁이나서 2박3일 잡음 ㅋㅋ 연하천 대피소 장터목 대피소 두개 예약 그러나... ㅎㅎ 노고단에 올라 전투식량 먹었는데 존나 텁텁하고 맛없었어요. 노고단 온통 곰탕 성삼재에서 노고단 까지 40분인가 1시간인가 코스안내 그렇게 되어있는데 15분인가 20분 걸려서 와버림 출발하자마자 인파 다 뚫고 1등으로 오름 가방 존나 무거움 디짐 진짜 종주 시작하려니 살짝 하늘이 나옴 그러다가 또 비옴 종주 시작 개 씨발 좆같은거 시작하고 얼마안되서 등산화 잡아주는 끈이 툭하고 끊어져 버림 진 짜 너무 난감했으나 잡아땅겨서 한줄 묶기 어케어케해서 응급조치함 (나중에 k2매장 가져가니 무료로 쏵 다 갈아주더군요) 나도 가봄 삼도봉 드뎌 도착 연하천 대피소 근데 좆댔다 씨발 첫날 취침이 연하천인데 5시전 도착을 목표로 했었음 뭐 씨발 모르니까 안와봤으니까 겁나서 러프하게 일정잡은건데 도착시간이 오전 10시가 안됐음 들여 보내주지도 않고 비는 내리다 그쳤다 지랄을 하고 처마 밑에 서성거리며 카카오 장기를 수십판을 뒀지.. 할게 없잖아 비가 오니까 주변 산책도 못하고 내가 카카오 장기두려고 지리산왔냐? 이씨발 내가 연하천 대피소를 왜 예약했지? 나는 왜 대피소에 저녁까지 도착 못할까봐 겁냈던거지? 뭘 모르니까... 스팸이랑 라면이랑 김치랑 햇반이랑 존나 끼니수 만큼 챙겨가는 개 병신짓을 해서 진짜 존나 무거웠음 진짜 뭘 몰라도 너무 몰랐음 유튜브에서 20키로 넘기지 말랬는데 인생모토가 안전제일이라 20키로 훨씬넘김 ㅋㅋ 어깨허리 끊어져버림난생처음 산에서 끓여먹는 라면 스팸 한통 다넣고 햇반까지 하나 넣어서 다먹음 진짜 너무 맛있어서 눈물 질질 흘림 오후늦게 드뎌 들여보내줌 그때가 7월 중순인데도 라지에이터 틀어져있는데 비를 많이 맞아서인지 정말 포근하고 좋았어요. 6신지 7신지 해넘어가고 바로 기절함 일주일 피로 누적에 밤새고 구례...지리산까지 와서 -카카오 장기를 그렇게 오래뒀으니- 안피곤했겠어요? 새벽 4시인지 5시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자서인지 눈이 확떠짐 창밖을보니 마침 이동준비를 마치고 물통보충중인 아저씨 2명 발견 그래 저 아저씨들을 따라가면 되겠다! 잽싸게 침상 정리하고 옷입고 짐챙기고 나가서 물 충전하고 하다보니 10분 15분 지난것 같음 별생각없이 이제 아저씨들 따라가야지 하고 다시 종주길로 들어섰는데 한 1분 걸었나? 진짜 존나 무서운거야.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목을 조르는데 또다시 산속에서 도망치는 나를 발견 심장이 터질것같은데 아저씨들이 앞에 등장을 안해요. 이 병신아 그 아저씨들 딱봐도 산꾼들일텐데 10분전에 출발했으면 벌써 한참갔지 진짜 너무 무서워서 헤드렌턴에 모든걸 의지하고 칠흑같은 어둠을 미치도록 뛰었다. 내가 죽는날까지 혼자서 야간등반 안하기로 맹세했었는데 결국 또 이런상황에 직면하다니.. 심장이 터질라그럼 얼굴에서 땀이 뚝뚝 비처럼 흘러내림 ㅠㅠ 하.. 드디어 아저씨들 잡음 그때의 안도감은 진짜 뭐라 표현이 안되죠. '이쪽이 천왕봉 가는길 맞나요?' 이딴 개 좆소리 안함 그냥 대놓고 반쯤 울면서 "아저씨들 제가 진짜 너무 무서워서 그러는데 해뜰때까지만 아저씨들 따라갈게요" 진짜 딱 이렇게 말함 근데 아저씨들 따라가고 얼만 안가서 밝아지더라 진짜 존나 민망하게 ㅋㅋㅋㅋ 존나 의연한척 태연한척 아저씨들 먼저 가십시오 전 쉬었다 갈게요 시전 가방 툭 내려놓고 이제부터 내세상 공포? 두려움? 지랄 좆까라 그래 초코파이 하나 꺼내서 꿀맛으로 흡입해줌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번 사용해본 스틱 큰 도움 됐었습니다. 종주길 진짜 너무 사랑스러움 등산하다보면 자주 보게되는 민달팽이 딱 등갤형님들 거시기보다 조금 컸음 사진으로는 담을수 없는 내 마음속 제1경 연하선경 힘든 종주길에 자연이 주는 어마어마한 선물 종주길 이쁜거 보세요. 설레이죠? 장터목 대피소 도착하니 온통 곰탕 그래도 다람쥐가 반겨줌 근데 특이점이 왔습니다. 이틀째 코스는 오후 5시전에 장터목 도착해서 취침인데 둘째날도 오전에 도착해버림... 에라이 모르겠다 라면 스팸 햇반 파티 즐겨주고 장터목대피소 좆까라그래 그냥 천왕봉으로 출발 나도 지리산 정기 받아봄 근데 곰탕 ㅠㅠ 그리고 별 대책없이 중산리로 하산 비가 존나게 쏟아져서 꽈당 넘어져서 오른쪽 엉덩이 돌덩이에 제대로 찍힘 두어달 침맞으러 다님 하여튼 하산하는데 씨발 끝이 없네요.. 허허 로터리 대피소인가? 마지막 대피소 도착 별 대책없이 일단 그냥 라면 스팸 햇반 파티 또 열어봄 우비도 도움 안됨 비에 흠뻑젖어서 콧물 질질질 라면국물이 그냥 눈물 나게 맛있었음요 하산 완료 대책없음 그냥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하산한 어떤 아저씨 붙잡고 진주가는 버스 어디서 타냐고 물어봄 ㅋㅋㅋㅋ 귀인을 만남 이 형님 진주 사신다고 태워 주신다고.. 헐 살다살다 이런일이 다 있네요. 조수석에 타고 창밖 지리산 한번 찍어주고 뭔가 꿈을 꾼 기분이였음 진짜 지치기도 지치고 표현못할 몽롱함에 뜻밖에 기적같은 행운까지. (로터리 대피소에서 쳐묵쳐묵파티 하느라 버스는 이미 끝난것 같았음) 귀인과 지리산 종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차로 이동하는데 근데 제가 생각해도 제 땀냄새가 너무 심했어요. 너무 죄송해서 진주도착해서 내릴때 기름값 조금 보태시라고 5만원 드리는데 그러는거 아니라고 끝까지 사양하시고 안받으심 ㅠㅠ 산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사람좋다는 말이 진짜 맞는것 같아요. 여튼 이래저래 저도 지리산 종주 해봄 글구 혹시 아직 지리산 종주 안해보신분 계시면 성중종주 기준으로 무박이나 1박 잡으시는게 맞아요. 서울에서 가면 밤새고 종주하니 1박 바로 접근가능하면 무박 저처럼 2박 예약하는 골빈짓 하지 마세요 어차피 한개 취소하게됨 성삼재 등산 허용시간 오픈런 하실때에는 연하천 대피소에서 주무실 생각 마세요 오전에 도착합니다. 안가보신분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년이 흘렀지만 문득문득 지리산 종주했던 생각만 하면 너무 행복해져요. 대부분의 전망이 곰탕이였어요. 그리 멋진 전망과 함께했던것도 아니였는데 지리산 기운이 정말 포근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나봐요. 제인생 최고의 여행이였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입니다. 사랑합니다. ♡ 월요일 휴가냈지롱ㅋ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비봉능선죽돌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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