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아:) 

----글이 꽤 길어서 아래에 요점이라고 표시해놓은 부분부터 읽어도 고마울 것 같아. 물론 다 읽어주면 사랑이ㅑ!

글쓴이가 얼마전에 사고를 겼었거든

그 사고의 충격에 고관절과 오른쪽 무릎은 가버렸고 블랙헤드 가득하던 내 코도 주저앉았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살았지만, 이처럼 평화로울 수 없던 내 삶에도 이런 일이 생기네

그래도 천운으로 머리는 무사하고 수술도 훌륭히 마쳐서 회복만이 남았어ㅎ

시간도 많겠다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는데

여태껏 인생을 좀 잘못 산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젠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몸의 회복만큼 삶의 개선도 중요한걸 느꼈고

지금당장 운동은 못해도 규칙적인 생활패턴과 기본적인 자기관리를 몸에 익히고

공부도 틈틈이 하며 나름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이야

뭐 다른 부분은 일단 부딪혀보니까 좋아지던데

피부관리가 너무 어렵더라.

어릴적부터 피부는 '어찌저찌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여드름이 나면 길이 1cm 이하로 잘 가지 않았던 손톱으로

여드름 양쪽에서 밀거나 여드름 정중앙을 손톱으로 짓누르고 난도질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단 터뜨린 다음 

두 손가락을 이용해 여드름에서 투명한 액체가 나올때까지 여드름 속 모든걸 짜냈어

코 위의 블랙헤드도 손으로 빼는 재미가 있어서 비슷하게 했고,,

이 방식을 고등학생 때까지 이어왔던 나는

그나마 부모님께서 피부과에 억지로 끌고 가셨던 덕분에 지금까지 피부에 별 생각 없었는데

-------------------------------------------------------------------------------------------------여기부터 요점!

사고 후에는 수술 부위의 열과 수술로 한동안 못 씻은 탓인지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블랙헤드와 염증에서 그치지 않고 하얗고 누런 기름때가 늘러 붙어있는데

여드름과 피지 정도는 신경도 안쓰던 내게도 비주얼이 꽤 충격적이더라

또 전신에, 특히 양 팔과 다리에 피지 같은게 막 오돌도돌 엄청 있는데 

워낙 작아서 잘 안 짜질 뿐더러 열심히 짜도 극소량 흰 피지만 나오고 말아

코는 아직 뼈가 안붙어서 정말 살살 어루만져서 세수하는것 까지 가능하고

팔다리는 피지짜고 바디크림 바르는 등 어느정도 다 가능해

팔다라의 피지 비슷한거 케어방법이나 얼굴과 코 피부관리 방법 알려줄 수 있는 은인 친구 없을까ㅠ

긴글 읽느라 수고했고 읽어줘서 고마워, 여기 처음 들어와 봤는데 글들에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고 알차게 정보 수집했어

피부 박사들이 많더라고:)

마지막으로 요즘 힘들었는데

무지성이지만

지금 내 상황이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되든

결국에는 다 잘될거라고 암시하듯 생각하니까 많이 도움되더라

여태껏 우리의 삶이 죽을 듯 힘들었고 다음 주에도 그 다음 달에도 같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우리가 향하게 될 미래에서 행복한 현재를 사는 우리를 찾게 될 거라고 난 믿고 

또 그러길 빌게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