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성인되는 급식인데 한탄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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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옛날 전쟁사 보면 어메이징 하네..... 현장의 자율 판단 금지, 황제의 판단에만 따르라고 시켜서함락 될 것 같으면 위장 항복은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 : 인터네코

[일반] 곧 성인되는 급식인데 한탄좀 하겠습니다....앱에서 작성

여갤러(58.237) 2024.11.17 04:16:57

조회 209 추천 2 댓글 7

나에게 있어서 고등학교3년은 지옥이였다.

중학교까지는 흉터가 거의 없었다. 관자놀이에 큰 흉터가 있어도 딱히 신경 안썼다.

그러고 고등학생이 됐다. 나는 중학교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먼 곳으로 갔다.

새 친구를 사귀기에는 나라는 친구부터 사귀기 힘들었다.

나라는 친구는 피부가 안좋다. 흉터가 많다. 이정도다 다른 특징으로는 피부가 하얗고 살이 있는 편이다.

그렇고 나는 친구를 사귀기에는 너무 마음이 느려서 고3까지 혼자 밥을 먹는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다. 밥 혼자 먹는거 뭐라고

근데 집에와서 내가 혼자 밥먹으러 가고 했던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서럽다.

아직 20살도 안되는 친구가 그깟 피부가 뭐라고 혼자다니는지

그래도 바뀌는거는 없었다. 당장 오늘 친구들에게 다가가자고 마음먹어도 집 화장실 거울을 보면 사라진다.

하루는 중학교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친구가 나보고 소보로빵이라고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그때 순간이

그친구는 잊혔겠지만 난 잊지못한다. 그친구를 증오했다. 하지만 그 친구가 한번 말실수 한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친구를 볼 때마다 생각난다.

그리고 몇일전 수험표를 받으러 학교 갔을때 지하철에서 대학생 누나들의 시선이 신경쓰여 과호흡이 왔다.

안다. 나를 보지 않는걸 근데 무서웠다.

누군가 나를 의식하는게 너무 무섭다. 사실 언제 집앞 다리에 뛰어내릴 나보다 나를 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무섭다.

이제는 행복해지고 싶다. 나도 친구들 따라 사람 많은데를 가고싶다. 곧 20살인 친구들에게는 머지 않은 꿈이 나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꿈이 됐다.

살고 싶다. 이딴 피부 하나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거는 너무 이때까지 살아왔던 나에게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다.

그저 살고 싶어서, 남들과 비슷해지고 싶어서, 적어도 나만큼은 사랑해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하루하루를 그리고 나는 이런 내가 너무 기특하다.

나에게는 내가 이세상 제일 열심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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