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별 콩쿨 예술의전당 연주회 - 연습하면서 느낄 것들 (예당아저씨)

예당아저씨(223.39) 2022.10.24 08:50:34
조회 232 추천 2 댓글 0
														


a14538ad0e0bb4538a3316559a25ec6f2bf753af8689a7840758a75a83cab6f293684d3df2


a15f1caa1f1bb4589eff5a72f65de4c8cfa43719533d9ff1abc02f5ed977d699535e


a15f1caa1f1bb4589eff5a72f65de4c8cfa63719533d9ff1abc02f5edc7cd69871b0

한별 콩쿨 예술의전당 연주회 - 연습하면서 느낄 것들 (예당아저씨)


포아 PoAH 입상자가

한별 입상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중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별 콩쿨 끝나고

이제 곧 11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한다.


인춘아트홀은 100석 규모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


저기는 아마 지금

매진이 이미 났을 것이고

자리가 있어도

막판에 어차피 매진이 될 것이다.


매진해서

100명 들어가는 거다.


지금 쯤

한별 콩쿨 아마추어들 뭐하고 있을까?

한창 예술의전당 무대를 위해

연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송영민 피아노

협주인 경우라면 실내악 이므로

문지원 바이올린 등과


스케쥴을 잡아서 계속 연습하고

레슨받고 그러는 과정을 거치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거는


아마추어들이

전문 연주자 송영민, 문지원 님 같은 사람하고 같이 모여서

간식도 먹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회식도 하고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생긴다는 거다.

우와 변리사에요. 우와 명문대 대학원 생이에요.

우와 대기업 다녀요.


음악인 입장에서는 신기한 사람들이 된다.

반대로 아마추어 입장에서도 음악인들의 세상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아이스 브레이킹 부터


본격적으로 무대 연주를 위해

전담해서 레슨도 해주고 곡에 대한 이해 같은 것들을 설명을 해줄 것이다.


한별 중간 중간에

송영민이 "피아노로 노래하라"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무대 위에서

피아노를 치려면

단순 암보해서 많이 연습했다고 치는 것이 아니다.


작곡가를 이해하고

작곡가의 삶을 이해하고


작곡가가 그 곡을 언제 몇살에 썼는지

곡을 쓰는 전후 삶은 어땠는지

그리고 무엇을 배경으로 무엇을 영감으로 곡을 썼는지


그걸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피아노 송영민은 그런 것들을 알려주고 전수해 주었을 것이다.

음악인들과 함께 있으면서

전문 연주자들이 15년 ~ 20년 ~ 25년 음악을 배우고 익히는 그 세월의 무게에

아마도 서서히 크게 압도당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가 너무 잘 쳐서

콩쿨에 도전해서 우승을 해서

그래서 잘 한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명문대 출신 유학파 전공자에게는 사실

그 세월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반대로 아무리 머리가 똑똑해도

지금 음악하는 사람들이 관두고 변호사 변리가 되기 어려운 것처럼

반대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나는 음악회를 많이 다니고

음악인들과 소통을 많이 해본 경험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다.


이런 모든 과정들이

콩쿨 결선자 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아마추어 중에

국제 콩쿨 나가서 우승할 정도의

레퍼토리와 연주력을 가진 사람이 나올 가능성은

내가 볼때는 없다. 0% 확률이다.


왜냐면

콩쿨 하나 나가려면

엄청나게 많은 레퍼토리를 구사 가능해야 한다.


불가능하다.

이거는 재능과 상관없이

들어간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을 아마추어는 극복하기 어렵다.

10분 짜리 에튀드 2000번 연습을 하면 20,000분이 된다.


에튀드 12개가 되면

24만 분이 되고


쇼팽 에튀드 24+3 개를 2000번 연습하면

54만 분이 된다.


60분으로 나누면

무려 9000 시간이 되는 것이고,,,


24로 나누면

375일이 되는 것이다...


순 연습시간 375일 해야

쇼팽 에튀드 27개 어느정도 칠 정도가 된다.

그럼 대체 몇 년을 투자해야 하나...?


그것도

기본기를 갖춘 상태에서 말하는 것이다...


아마추어는 이걸 극복하기 어렵다.

클래식은 시간의 예술 이라는 뜻이 이 뜻이다.


엄청난 시간을 들여

연습해서 만든 세월의 축적물이다.


그것에 압도 당하는 경험을

한별 포아 아마추어들은 하게 될 것이고


그래서

전문 연주자들이 하는 독주회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독주회 90분 만들기 위해서

2000번 연습을 한다면

18만분

3000시간

125일 순 연습 시간이 필요하다.


순 연습시간 125일 이라면

하루 8시간 연습을 감안하면

1년 내내 90분 독주회를 꼬박 준비해야 할 시간이 된다는 뜻이다.


독주회는 그래서

한 음악인의 세월의 축적물을 보는 시간의 예술이고


독주회는 그래서

모노 드라마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soliloquy solitude


사람들이 나보고

미친 아저씨라고 말해도 좋다.


나는 정말 음악에 미쳐있고

나중에 가서는


음대 교수님들이나

정신과 의사들이

음악에 빠져 미쳐과는 과정을 연구해서


예당아저씨

정신과 임상실험 좀 해주세요.

음악에 미쳐가게 된 과정 증언 좀 해주세요.

강연 좀 해주세요.


하는 날이 오게 될 지도 모른다.

정말 음악

문화예술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나는 콘서트홀에 가지 않고

리싸이틀홀 챔버홀 위주로 다니면서

이런 경지에 들어와 있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 까...?

얼마나 더 미쳐갈까...?

그것이 기대된다.


예당아저씨


a15f1caa1f1bb4589eff5a72f65de4c8cfa63719533d9ff1abc02f5edc7cd69871b0


a15f1caa1f1bb4589eff5a72f65de4c8cfa43719533d9ff1abc02f5ed977d699535e


a14538ad0e0bb4538a3316559a25ec6f2bf753af8689a7840758a75a83cab6f293684d3df2


a14538ad0e0bb4538a3316559a25ec6f2bf753af8697fdda0a689e7ebef0959e14f52905222ba8


a14538ad0e0bb4538a3316559a25ec6f2bf753af8697e39e107fb96084f7a8801814de0975e5


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 시리즈 저자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727650 사실 예당애미가 산부의과 의사쌤이랑 떡쳐서 아재머리 찌그러짐 [1] ㅇㅇ(23.82) 22.10.24 85 4
727649 예당아재 지엄마한테 자긴 왤캐 못생겼냐고 항의중 [4] ㅇㅇ(23.82) 22.10.24 127 5
727648 [LIVE] 연세대음대 졸업연주회 5시 Chopin Op.22 [2] 예당아저씨(223.39) 22.10.24 162 3
727647 피아노 독주회 당일치기 여행 - 예술의전당 광화문 (지방 -> 서울) [1] 예당아저씨(223.39) 22.10.24 211 4
727646 아기 cuuu 기엽다 ㅇㅇ(39.7) 22.10.24 195 1
727645 라캄파넬라 여기부분 연습방법좀요 [5] ㅇㅇ(175.223) 22.10.24 163 1
727644 이거 악보나 제목 아는사람.. ㅇㅇ(211.251) 22.10.24 74 0
727643 내 글에 댓글이 달려서 설레였는데 [7] 김에튀드(211.234) 22.10.24 346 12
727642 예당아저씨 이번 주에 뭐 들으러감? [1] ㅇㅇ(112.220) 22.10.24 77 1
727640 예당)개)저씨 기어코 지.엄.마 얼굴에 쌌음 ㅇㅇ(23.82) 22.10.24 45 2
727639 Chopin Etude Op.25, No.6 예당아저씨(223.39) 22.10.24 83 2
727638 Scriabin Left Hand, Op. 9, No. 2 예당아저씨(223.39) 22.10.24 79 2
727637 예당개,저,씨 지:엄:마한테 대딸해달라고 떼쓰는중 ㅇㅇ(23.82) 22.10.24 52 3
한별 콩쿨 예술의전당 연주회 - 연습하면서 느낄 것들 (예당아저씨) 예당아저씨(223.39) 22.10.24 232 2
727635 개저씨 지가 직접찍은 독주회 영상 보면서 딸치는중 ㅇㅇ(23.82) 22.10.24 50 2
727630 노래 음만 몇개 기억나는데 제목 알수 있을까요 ㅜㅜ [1] ㅇㅇ(218.54) 22.10.24 77 2
727626 피아노 추천좀 [2] ㅇㅇ(210.99) 22.10.23 116 1
727622 근데 내가 본 바로는 부유한 곳에서 더욱 클래식이 활성화 되어있었음. [11] ㅇㅇ(211.36) 22.10.23 172 2
727621 음악의 세계는 현실을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ㅇㅇ(211.36) 22.10.23 53 1
727620 음악이랑 피아노는 정말 마법같아..~ [2] ㅇㅇ(211.36) 22.10.23 124 1
727619 집에 방음부스하고 그랜드 치는 사람있어? [9] ㅇㅇ(211.36) 22.10.23 196 1
727618 제롬로즈 다녀온 사람? ㅜ나 계속 눈물흘림 .. [10] ㅇㅇ(211.36) 22.10.23 94 1
727617 퍄노 때매 강남 많이들 갈 텐데 다들 조심해 [3] ㅇㅇ(211.36) 22.10.23 138 3
727616 차라리 뭘 모르고 피아노 할 때가 좋은 거같음 [6] ㅇㅇ(211.36) 22.10.23 125 2
727615 전자피아노 살말 고민중인데. 참 결정이 어렵다 [3] ㅇㅇ(211.36) 22.10.23 138 1
727614 피아노 이야기 할 사람들 여기 많아서 좋네 [2] ㅇㅇ(211.36) 22.10.23 62 1
727612 나보다 손 작은 사람 나와바 18cm [3] ㅇㅇ(211.36) 22.10.23 145 1
727611 미국 독일 유학 가면 달라지는 것들 특이점 (예당아저씨) 예당아저씨(223.39) 22.10.23 325 3
727610 파워 가지고싶다 [1] ㅇㅇ(211.36) 22.10.23 46 1
727608 피아노는 도장깨기 이런거 없냐? [6] ㅇㅇ(211.108) 22.10.23 119 1
727607 피아노 악보 질문이요ㅠ [4] 아무이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3 78 1
727606 개’저씨 지엄’마 유분 파먹다가 체함 ㅇㅇ(23.82) 22.10.23 38 1
727604 클 피아노 전공자들은 좋겠네 [6] ㅇㅇ(106.101) 22.10.23 255 2
727602 이건 또 뭐여 [3] 김에튀드(122.34) 22.10.23 126 3
727601 개저씨 갑자기 예당엄마 유분에 밥 비벼먹는중 ㅇㅇ(23.82) 22.10.23 47 1
727600 예원학교 2학년 수준과 분위기 (예당아저씨) [1] 예당아저씨(223.39) 22.10.23 316 4
727599 Soliloquy Solitude 독일 유학 귀국 직전 댓글(예당아저씨) [4] 예당아저씨(223.39) 22.10.23 199 3
727598 Life On Mars, 꿈을 찾아라. 나는 나중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 [1] 예당아저씨(223.39) 22.10.23 150 2
727597 예원, 서울예고 피아노과 [2] ㅇㅇ(121.176) 22.10.23 137 2
727594 이거 제목 아는사람 ㅍ 프레데리크쇼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2 52 0
727592 비창 3악장 [7] ㅇㅇ(121.136) 22.10.22 100 1
727591 故예당엄마 방금 화장 끝났다 ㅇㅇ(23.82) 22.10.22 96 5
727590 월광 1,2 악장 2주안에 암보 힘들까? [4] ㅇㅇ(106.101) 22.10.22 114 1
727589 예스터데이 ㅇㅇ(117.111) 22.10.22 32 1
727587 하농에 글 [2] m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2 68 1
727585 초, 중, 고딩 입시생들은 [3] ㅇㅇ(106.101) 22.10.22 148 1
727584 FP10에서 30x로 넘어갈 가치 있음? [11] Shuhu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2 389 1
727583 입시 레스너 하다가 [24] ㅇㅇ(106.101) 22.10.22 289 1
727580 이번대선은 지방덕분에 이긴거임 ㅇㅇ(125.186) 22.10.22 73 2
727579 예당엄마 계단 내려가다가 죽어버렸네 ㅇㅇ(23.82) 22.10.22 89 5
뉴스 다듀 최자, “셋이 시작하는 새 삶” 득녀…힙합계 축하 세례 [공식] 디시트렌드 11.2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