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주갤러한테 말하고싶은 인간은 절대 독신으로 못사는 이유..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5.03.02 19:35:18
조회 105 추천 2 댓글 3
														
일단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혐오하는게 뭔지,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답은 다르다고 생각함. 



젊었을때(혹은 사람관계가 편협하거나 교류가 적을 때) 생각하던 것과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주변사람들이 보이고 내자신이 보이는거랑 또 다른 가치관을 가질 수도 있고. 



나도 좀 더 어렸을 때  그냥저냥 내앞가림 하고 저축도 조금 하고 살면서 
결혼을 하려면 얼만큼의 여유가 있어야하는지 가늠도 안됐고, 경제적 여유도 심리적 여유도 없는데 다른 사람, 이성 만나도 싶지도 않았고. 
타인에 대해 방어적이고 폐쇄적인 퉁명스러운 사람이었음 


이번생에 결혼은 무슨 결혼. 
이렇게 조금씩 돈모아서 내 자가, 자차, 좋아라는 반려견에 좋아하는 취미하면서 살아야지라고 생각했고 꽤 오래 이생각으로 살았음 





근데 확실하게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심리적 여유도 생기고. 
일로써 나의 위치도 어느정도 자리잡으니까. 


갑자기 인간이 무엇을 위해, 무엇으로 사는건가 하고 본질적인 의문을 가지게 됐었음. 


너무 뻔한 소리고 결론만 말하자면 우린 번식을 하여 내 유전정보를 가진 자손을 남기기 위한 프로그램이 다 되어있는 유전정보체고, 그냥 생물이란 카테고리의 무수한 종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했음. 



나 역시 내가 누리던거 다 누리다 죽고나면 남는건 썩어갈 몸뚱이 하나와 유명했다면 이름 세글자 정도인데, 죽고나면 들고가지도 못할 가치들을 아득바득 모으고 수집하고 있다는걸 알았고, 오로지 내 쾌락을 위해 살아오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았던거 같음. 




웃기긴한데, 내가 깨달은 건 이랬음.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크고 선명한 이유 단 하나, 내가 죽어서도 나와 다름없을 유전정보를 남겨서, 비록 '나'라는 사람은 없어지지만 '나'에 해당하는것들을 세상에 남겨놓자였음 



코스모스를 감명깊게 읽은것도 컸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칼세이건의 명언 창백한 푸른점에도 공감을 많이 하게 됐음 



우주단위로 치면 고작 한점도 안되는 곳에서 수많은 찰나의 시간동안 
서로가 치고받고 하는데, 다 부질없다. 
미미한 존재인 우리가 그럼에도 살아있음을 느끼고 살아감에 있어 
우리를 지적생명체로서 만들어주는것, 존재하는 이유라고 한다면 
그것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것, 무지의 두려움에서 발버둥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것이다. 정도로 느꼈음. 





가치관이 이렇게 변하니까 
내 쾌락과 안녕이 1순위였던 삶이 변하게 됨. 
일을 좀 덜어내고 봉사를 다니게 됐고, 얼마 안되지만 기부도 후원도 하게 됐음 
자연스레 이성한테도 마인드와 행동도 열려있게 되고 사람에게 친절하게 변함. 
그러다보니 나와 가치관과 결이 맞는 사람도 만나게 되고 
그사람이랑 미래도 계획하고 2세도 가지게 됨. 




뭔가 장황한데.. 글 지울까말까하다 그냥 주말이고 하니 뻘소리 남겨놓으려고. 




여러차례의 연애를 겪고도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여유로운 독신의 삶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같은 결, 혹은 서로 보완하여 더욱 발전하는 관계의 사람을 못만났다고 생각함. 
여러번의 실패로 지쳐서 포기할 수도 있지만, 뭐 어쩌겠어. 한번에 만나기 어려운건 사실인데.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우선순위로 두는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은 절대 그것만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함. 


마음이 공허한 삶을 사느니, 마음을 채우고 가난하게 사는편이 훨씬 인간적인 삶이라고 생각함. 


물론 경제적 상황이 뒷받침 되니까 할 수 있는 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 
독신으로써 경제적, 물질적인 여유가 있다면 둘,셋,넷이라도 내가 누릴것을 조금씩 양보한다면 충분히 여유있게 살 수 있음. 




사람은 원래 외롭고 고독한 존재임. 그걸 다른사람에게 의지하고 의존하여 채울 수 없고 채워져서도 안됨. 



사람이 느끼는 고독은 사람간의 성숙한 사랑만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며, 취미를 사랑한다던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거라고 생각함. 
나도 취미에 애정을 쏟고 반려견에 애정을 쏟았음. 근데 그거랑 다름. 



그냥저냥 조건맞춰서 하는 결혼? 
인생의 목표를 위해 어느정도 타협하는것도 방법임. 
그래서 온전하고 완벽한 사랑을 줄 생명 2세를 만들었잖아. 


나와 잘 맞는 사람, 혹은 내 이상2형과 결혼? 
진짜 빌어먹게 가난하고, 다른것들이 부족해도 다 참아짐. 
거기다 사랑을 더해 줄 수 있는 2세까지. 



뭐든간에 독신보다 나의 남은 생을 함께할 반쪽과 함께하는 삶이 낫다고 생각함. 


"아닌데, 둘이 있으면 피곤하고 떽땍거리고 피곤하기만 한데." 라고 한다면 


아직 서로를 완벽히 이해해줄 준비가 안된거라 생각함. 
세상이 각박하여 풍파도 겪고 상처도 생겨 지쳐있는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나는 나대로 남에게 베풀고 온전히 사랑할 준비가 안된거고 
상대방이 나와 가치관이 안맞을 수도, 상대방도 준비가 안된거일 수도 있음. 


그러나 지쳐서 포기하지말고,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줄 사람을 만나고, 나도 그사람을 받아들이면,  독신생활 하겠다는 그런 소리는 
기억도 안날정도로 안정적이며 가슴속에 따스함이 꽉차서 사랑이 샘솟아 마르지 않는,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다 극복이 되는 행복함이란 이런거였구나를 깨닫게 될거임. 확신함. 



내가 그랬고, 내친구들도 그랬고, 


주변사람들 중에 '경제적'으로 결혼준비가 된 사람이 아닌 
마인드가 반쪽과 함께할 준비가 된 사람들의 결혼이 그랬음.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행복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도중에 포기하지말고 꼭 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함께했으면 함. 






1. 독신보다 함께하는 인생이 심적으로 훨씬 더 풍요롭고 만족스럽다. 
2. 인간은 원래 그런존재다. 니가 아니라면 아직 니 마음이 고단한 것. 
3.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영역이니 꼭 시도해서 성공하길 바란다. 




쓰고나니 진짜 여기 왜쓰냐 싶은 뻘소린데, 아까 있던 뻘 글에 댓남겼다가 부족한거 같아 나도 뻘글 남김
0490f719bd8669f320a8d3b706f11a39ca58f60d64c9168c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4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6175656 술 사준다는 한녀 조심해라 [1] 36살아기(122.202) 03.03 161 15
6175655 좆재명 공약인 ‘부동산 전매제’가 시행되면 무슨일이 펼쳐지냐? 화리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60 0
6175654 자금필요하신분 [1] 주갤러(39.7) 03.03 35 0
6175652 지금이라도 코인 채굴시작해서 용돈벌어가라. 설명서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줌 해갤러(106.101) 03.03 42 0
6175650 노가다로 , 세후 연소득 6억 번다는 밑놈 [7] ■x(118.235) 03.03 72 1
6175647 공부 왜해?? 선관위 고위직 아빠 있으면 평생직장 확보인데 주갤러(39.119) 03.03 57 1
6175645 계집은 키보드질마저 열등하구나 [1] ㅇㅇ(175.193) 03.03 75 6
6175644 블라) 발등에 불 떨어져 방판영업 뛰는 한녀 [3] 주갤러(223.38) 03.03 254 15
6175642 중고한녀 진짜 개 패고 싶다 ㅇㅇ(36.38) 03.03 59 0
6175635 4050 진보 대학생의 문제는 망상을 현실로 옮긴거지 주갤러(175.117) 03.03 92 6
6175634 또 UGE병 돋는 소리 하네 개 짜증나게 ㅇㅇ(36.38) 03.03 38 0
6175628 (측은)노괴닉 "2대남"의 자존감 보호 방법 [11] 주갤러(175.193) 03.03 479 67
6175627 탈원전 페미니즘 4B운동 반기업 정책지지하며 주갤러(175.117) 03.03 52 1
6175620 시집 못간 3040한녀들 [2] 주갤러(223.38) 03.03 196 7
6175618 근데 거짓말 아니라 니들 진짜 한녀 한번도 안 패 봄 ??? [9] ㅇㅇ(36.38) 03.03 121 0
6175617 우크라 침략 북괴 빨갱이들 한국 오지마!!!!!!!!!!!!!!!!!!! [1]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112.157) 03.03 47 0
6175615 유식아 제발 서버좀 사자......JPG 주갤러(180.65) 03.03 61 2
6175614 동네 조선족 짱깨 벌레년들 존나 소름끼침 그냥 ㅇㅇ(211.234) 03.03 39 0
6175609 외할머니 장례식에 큰 외삼촌은 안보이던데 왜그런거야? 주갤러(218.154) 03.03 48 0
6175606 극소수의 M성향 남자들은 8%의 혼인을 함 [2] ㅇㅇ(36.38) 03.03 104 2
6175605 현노괴들의 취집과 혜택을 틀어막는 것 ㅇㅇ(211.234) 03.03 70 2
6175602 진짜 신상공개 언제 할 거임? [2] 주갤러(180.228) 03.03 168 17
6175601 통계학) 여성의 45%는 폭력 결혼도 가능하다 선언 ㅇㅇ(36.38) 03.03 101 2
6175600 혐한론은 진짜 찐 역린인가보네ㅋㅋㅋ [2] ㅇㅇ(119.200) 03.03 130 2
6175599 원래 성공하는 남자들이 한국에서 많이 나오려면 [1] 주갤러(175.117) 03.03 137 12
6175596 노총각 40이면 국결해야되나 [5] ㅇㅇ(106.101) 03.03 103 2
6175595 ㅅㅂㅋㅋ 형이 폰으로 드라마 보는것 같은데 주갤러(106.101) 03.03 97 13
6175593 언제 ㅇㅇ(106.101) 03.03 49 0
6175592 부모님 한테 안 맞고 자란 공주병 환자들 밖엔 없나 [3] ㅇㅇ(36.38) 03.03 100 0
6175591 노괴들이 뭐라고 지껄이든 기차는 간다 주갤러(110.13) 03.03 63 2
6175589 여초회사다니는데 무려3명이 육휴중. [6] ㅇㅇ(106.101) 03.03 126 4
6175587 념요청 주갤러(211.36) 03.03 45 0
6175585 한녀충의 모토: 난 절대 책임안져 피 찌익 권리만 내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79 4
6175584 한녀가 사랑을 하게 되면 어린 아이가 되는 것 같다 ㅇㅇ(36.38) 03.03 67 0
6175583 지금 중국이 하는일이 과거의 한국이 하던일 ㅋㅋ [3] 주갤러(175.117) 03.03 90 1
6175582 썰재업) 화교분탕들의 집요한 메건 연애썰 날조 - 남돌 ㅇㅇ(175.223) 03.03 53 1
6175581 난 개인적으로 디시 주갤 알바도 여자가 아니면 즐겨보길 바람 ㅇㅇ(36.38) 03.03 54 0
6175577 동남아 국제결혼업체의 현실이라는듯 ㅇㅇ(211.234) 03.03 71 0
6175576 여성 가산점 6배 자동삭제 테스트2 주갤러(175.117) 03.03 74 2
6175575 여성 가산점 6배 자동삭제 테스트 1 [1] 주갤러(175.117) 03.03 61 0
6175574 난 물소들의 세계관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 [1] ㅇㅇ(36.38) 03.03 88 3
6175573 퐁퐁이들 느그들은 아직 멀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75 1
6175571 이거 국장 상황인거 같은데 어떰?? ㅇㅇ(36.38) 03.03 68 0
6175570 4050도 뒤늦게 지들이 븅신짓한거 알아버렸노 ㅋㅋㅋ [4] 주갤러(175.117) 03.03 169 4
6175568 음주운전하고 화물차 추돌한 20대 한녀 [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6269 227
6175566 국장 개 팸 ??? ㅇㅇ(36.38) 03.03 48 0
6175564 그냥 모든 게 평등하면 갈등은 사라진다. 주갤러(168.126) 03.03 54 0
6175562 여성 가산점 6배 짤은 자동 삭제 걸리노 ㅋㅋㅋ [3] 주갤러(175.117) 03.03 115 2
6175560 주식 이야기 : 미장 좋음 ? ㅇㅇ(36.38) 03.03 56 0
6175559 페미가 화교 패는 이유는 그것뿐 아니다. ㅇㅇ(119.198) 03.03 72 4
뉴스 이상엽,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취득…“태성쌤 강의 덕분” 디시트렌드 03.0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