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시장에 대한 투자 전략

타이어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규제 강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태국 홍수로 인해 천연고무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천연고무가격이 급등했으며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법(EUDR)’ 시행이 예정되어 있어 고무 산업과 타이어 제조업체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연고무는 타이어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로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부담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타이어 업계의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환율 지속으로 인해 타이어 업계의 성장성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전기모터 탑재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300~500kg 무겁고 높은 토크로 인해 가속력이 뛰어나 타이어 마모 속도가 빠릅니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의 타이어 교체 주기는 5년(약 8만10만km)이지만 전기차 타이어는 23년(약 4만6만km) 내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으며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타이어 교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입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 타이어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세 전쟁 여파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환율 지속으로 인해 성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