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래는데

과거엔 좋았던 사람이 흑화 하기도 하고

과거에 좆같은 사람이 백화 하기도 하고

나 자신 조차 어떻게 될지 어떻게 변할지 내 맘대로

내 생각대로 되지가 않는거 같다 여지껏 살아온 인생을 보면

요즘에 중들이 많이 부럽다

누구더라

옛날에 읽은 책 중에 인도에 무슨 성자인가

개독인데 나중에 히말라야로 사라졌다던데

히말라야 무슨 수백살 먹은 한국식으로 하면 도인인지 뭔지 만난 얘기도 나오고

사람 잘못 만나서 병신이 되가지고

해충 같은 버러지 인간으로 흑화되서

아무데도 못가겠다 민폐만 끼치는 인생

예전에 수개월 함께 놀던 가오리 시대 뭔 검술 하시던 아저씨가 스승님에 대한 시를 쓴게 있는데

기억나는 구절이

흰머리 희수염 스승님 골목골목 마다 애달픈 뭐시기(뭐시기가 생각이 안나는데 무슨 도망을 다니는건가 뭔가 속으로 생각하면서 읽었었음,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데 그런 느낌의 단어였음)

누가 이 아저씨 스승님 찾아보려고 하니까

아저씨가 세상 버리고 무술도 버리고 떠나셨으니 찾지 말라고 그랬다는데

아무튼간에

절간에 중들이 너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