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이고 한살연상 만나고있었음 얘가 원래 밖에 나돌아댕기고 금사빠인거 알면서도 그쪽이 호감표시하길래 가볍게 만났었음

만나다보니까 감정생겨서 좋아지고있던 찰나에 아는동생들이랑 술먹으러간다하고 어느정도 카톡하다가 사진 동그라미 친부분 저기부터 연락두절됨

솔직히 가벼운맘으로 만난거라 얘가 다른새끼랑 떡치든 뭐든 그건 상관없었음 근데 연락 다재끼고 내가 무시받는다는생각에 열이 존나받더라고

그래서 지랄하려고 벼르고있다가 담날오전까지 연락없다가 오전에 답오길래 전화로 기본적인 남친이 할 수 있는 말들을 함

아무리그래도 내가 남친인데 집도착했는지 어디갔는지 정도는 말해줘야하지않았냐 이러니까 안궁금해하길래 말안했다고 하더라고

걍 저말이 나온순간부터 얘도 나랑 똑같이 가볍게 생각하고 만나는구나 싶어서 걍 담부터 신경좀 써줘 하고 말았음

근데 내가 전화로 지랄하고 카톡으로 또 언급한게 좆같았는지 카톡답장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짐 전화도 팅구고 ㅋㅋ

그래서 걍 헤어지자는말 지가하기싫어서 유도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요번주 금욜에 얘랑 얘친구랑 나랑 내친구랑 넷이 서로 친구 소개팅 목적으로 약속이 잡혀있음

그거때문에라도 지금 나나 얘나 둘다 형식적인 여친남친으로 연락 이어가는 것 같은데

요번주 금욜에 만나게되면 뭐 내가 남친행세를 해야될지 걍 손잡고 챙겨주고 이런거없이 그냥저냥 조용히 술자리 하다가 끝낼지 갈피가 잡히지않네

그리고 얘가 이뻐서 걍 요번주 금욜에 만나서 각나오면 마지막으로 떡이나 한번치고 시마이 칠라하는데 술자리에서 내가 어떤제스쳐로 행동해야될지 모르겠어

형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